日 여성 정치인에 '아줌마' 호칭 논란…"대답할 가치 없어"
김은빈 2026. 3. 19. 22:37

일본 정치권에서 '아줌마'(오바상) 호칭이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여성 정치인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가 자신을 '아줌마'로 지칭한 데 대해 입장을 묻자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가 앞장서서 이런 '아저씨 발언'을 하니까 여성이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히라이 지사는 전날인 18일 돗토리현 의회에서 저출산 대책으로 지역 내 아동에 대해 현금 지급 방안이 제안되자 "도쿄라면 바로 실행할 아줌마가 계실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시 일부 돗토리현 의회 의원들은 "여성 경시"라며 항의했고, 회의록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히라이 지사는 논란이 일자 언론에 "경애의 마음을 담은 말"이라며 특정 정치인을 운운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히라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전국 지사 모임에서도 지방세 세입 배분을 놓고 도쿄도에 양보를 주장하면서 고이케 지사에게 "어머니의 자애로 대도시와 지방이 타협할 방안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이케 지사는 자궁 근종으로 자궁 적출 수술을 해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다. 이 같은 발언에 고이케 지사는 불쾌감을 표했고, 히라이 지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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