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양] ‘KCC전 34점 차 완승’ 베테랑 이재도도 소노 8연승에 놀랐다 “너무 얼떨떨하고 신기해”

프로농구 고양 소노 베테랑 가드 이재도(35)도 팀의 상승세를 두고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과거 이보다 긴 연승을 경험해 본 그는 ‘끝장 승부’를 예고했다.
소노는 1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부산 KCC를 111-77로 완파했다. 창단 최다 8연승을 질주한 소노는 KCC(24승24패)를 누르고 단독 5위(25승23패)로 올라섰다. 한때 하위권에 머물렀던 소노는 최근 15경기서 무려 13승(2패)을 쌓았다.
이날 소노는 코트를 밟은 엔트리 12명이 모두 득점을 신고했다. 20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음에도,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했다는 의미다.
베테랑 이재도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날 16분01초 동안 13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상대의 추격이 시작된 2쿼터,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17점 10리바운드)와의 좋은 호흡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그는 3쿼터 5점 2어시스트, 4쿼터엔 6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이정현(15점)이 빠진 구간을 완벽히 메운 이재도의 존재 덕분에, 소노는 벤치 싸움에서 KCC에 무려 65-31로 크게 앞섰다.
이재도는 경기 뒤 본지와 만나 “과거 안양 KGC(현 정관장), 창원 LG서 많은 연승을 경험해 봤지만, 지금의 흐름은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가하다”라며 얼떨떨해했다. 그는 “거의 상위권의 페이스다. 말을 함부로 내뱉을 순 없지만, 너무 기세가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 10연승까지도 해본 것 같은데, 당시엔 팀 멤버가 좋았다. 우리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가, 반전을 쓰고 있지 않나. 이제는 상대 팀도 우리를 까다로워하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상대 흐름을 끊어낸 2쿼터 활약을 언급하자, 이재도는 “내가 들어간 뒤로 흐름이 좋아졌다”고 농담하면서 “거의 10년 동안 주전으로 뛰다, 이제 처음 백업으로 활약 중이다. 확실히 두 역할이 다르다. 나도 몰랐고, 그 차이를 많이 깨닫는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프로 12년 차 베테랑인 그는 신인 때를 제외하면 줄곧 주전으로 활약한 포인트가드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소노에 합류한 뒤 이정현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엔 갈비뼈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이재도는 달라진 역할에 대해 “그래도 내 역할을 계속하려고 준비했다.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 준 선수단과 코치진에 감사하다. 사실 내가 나이도 있는데, 그렇게 기다려 주는 게 쉽지 않다”면서 “은혜를 받으면 꼭 갚아야 하지 않나. 나도 팀의 상승세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거 같아 기쁘다”고 덤덤히 밝혔다.
1시즌 만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든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터다. 하지만 이재도는 “사실 많은 선배, 동료는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겠나. 나도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저 필요한 건 약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도는 “지금은 당연히 기쁘지만, 베테랑이다 보니 그런 분위기를 조금 눌러주는 역할을 맡으려 한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뒤집히면 너무 아쉽지 않겠나. 기회가 왔으니 끝장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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