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미안", "용서하세요" 유시민-정청래 20년 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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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작가가 20년 만에 서로에게 사과했다.
유 작가가 유튜브 방송 <매불쇼> 에서 "제가 먼저 정 대표한테 못되게 했고 사과도 안 했다"라고 말한 데 이어 정 대표가 "두 배로 사과드린다"라고 화답한 것이다. 매불쇼>
유 작가는 "그렇게 저를 과거에 공격한 것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사과한 적도 없다"라면서도 "그런데 제가 사과를 요구하진 않는다. 남들은 모르지만 제가 먼저 정 대표한테 못되게 했고 그 뒤에 사과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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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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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작가(유튜브 채널 <매불쇼> 방송화면 갈무리) |
| ⓒ 매불쇼 |
"그동안 미안했고 죄송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작가가 20년 만에 서로에게 사과했다. 유 작가가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제가 먼저 정 대표한테 못되게 했고 사과도 안 했다"라고 말한 데 이어 정 대표가 "두 배로 사과드린다"라고 화답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불편한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나누면서 전격 화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유시민 선배님 용서하십시오"
정 대표는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선배님께 저도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유시민 선배님의 사과를 당근 받고요, 저는 콜! 받고 두 배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미안했고 죄송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언젠가 제가 먼저 사과드리고 풀고 싶었는데 그럴 용기도 없었고 기회도 없어서 늘 마음 한구석에 그늘처럼 남아있었는데 어제 <매불쇼> 보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다시 한번 두 배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옛날 어릴 때 일이라 저도 부끄럽고 민망하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 일"이라며 "사실 20여 년 동안 유시민 선배님의 날카로운 시선과 비평을 듣고 세상을 좀 더 똑바로 보고 좀 더 똑바로 살려고 노력했다. 제 마음의 등불이셨다. 그리고 늘 그 놀라운 혜안과 식견에 감탄했고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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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 환경공무관 한마음축제’에 참석하기 전 대기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권우성 |
유 작가도 앞서 18일 <매불쇼>에 출연해 과거 정 대표를 모질게 대했던 일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 작가는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이해찬 전 대표의 빈소에서 정 대표를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라며 "정 대표가 옛날에 나를 '간신'이라며 엄청나게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2007년 5월 정청래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 얼굴에 먹칠하는 간신"이라고 비판하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유 장관을 쳐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오마이TV] 정청래 "유시민, 전두환 시절 총재인가" http://bit.ly/12p2FHm).
유 작가는 "그렇게 저를 과거에 공격한 것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사과한 적도 없다"라면서도 "그런데 제가 사과를 요구하진 않는다. 남들은 모르지만 제가 먼저 정 대표한테 못되게 했고 그 뒤에 사과도 안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참 잘못했다. 사과는 못 했는데 두고두고 미안하게 생각해 왔다. 사과하는 걸로 받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감정이나 이런 걸로 비평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어떤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권한을 가지고 일을 할 때 그 일을 어떻게 보는지를 갖고 비평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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