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안 부러워요”…26% 폭등한 SK이터닉스 [오늘, 이 종목]
‘오일 쇼크’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부상
정부 정책·역대급 실적 겹호재
KKR 지분 인수 추진도 ‘눈길’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터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6.06%(1만1100원) 오른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4700원까지 치솟았다. SK이터닉스 주가는 지난주 주간 상승률 44%를 웃돌며 코스피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지난 3일 시작가 2만7700원과 현 5만3700원을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주가 급등 원인으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오일 쇼크’가 손꼽힌다.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도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최근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완화, 태양광 설치 의무화 정책 등이 시행 중이며, 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 개편까지 추진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증권가는 각종 호재를 바탕으로 SK이터닉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5~6GW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 태양광, 풍력 등 대규모 사업을 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 SK이터닉스를 포함한 소수 업체에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별화된 사업 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혜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터닉스는 국내 유일 신재생 종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4개 분야에서 동시에 매출이 발생한다”며 “국내 신재생 시장 확대와 시장 구조 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과 굵직한 투자 유치 소식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허재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료전지와 풍력 인도 물량으로 인해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SK이터닉스 지분 43.5%를 인수함과 동시에 SK그룹과 공동 출자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며 “향후 SK이터닉스가 KKR이 국내 에너지 시장에 진입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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