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송승기+오스틴 역전포+송찬의 쐐기포 폭발' LG, 인천 원정 12-7 대승…SSG는 고명준 '연타석 홈런'에 위안 [인천:스코어]

김유민 기자 2026. 3.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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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유민 기자) 선구안과 집중력으로 무장한 LG 트윈스가 '홈런 군단' SSG 랜더스와의 피 튀기는 타격전에서 큼지막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SSG전에서 12-7로 이겼다.

선발투수 송승기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면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LG 타선은 특유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고 달아났다.

SSG는 주특기인 홈런으로 역전에 나섰다. LG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로도 뜨거운 타격전을 이어갔고, 끝까지 타선 집중력을 유지한 LG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LG는 좌완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송승기는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실전 등판이 없어 투구수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목표 투구수는 50구. 다음 시범경기 등판에서 70구,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는 90구까지 투구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

타선은 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재원(지명타자)~이주헌(포수) 순으로 꾸렸다.

마찬가지 WBC에 참가했던 박해민, 신민재가 복귀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WBC 기간 내내 포수 마스크를 쓴 박동원은 잠깐의 휴식을 부여받았다. 옆구리를 다친 문보경은 일단 2군에서 휴식과 재활을 거칠 전망이다.

SSG는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로 맞불을 놨다.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현재 SSG 선발 로테이션에서 유력한 4선발 후보다.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욱(중견수)~이지영(포수)~임근우(우익수)~정준재(2루수)로 구성했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홍창기의 4-6-3 병살타로 흐름이 한 차례 끊겼으나, 오스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득점 기회를 살렸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구본혁의 볼넷과 이주헌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박해민이 2루수 앞 땅볼을 굴려 보내며 3루에 있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3회초 2사 후에도 문성주와 오지환의 연속 사사구 출루로 득점권을 만들었으나, 후속타자 구본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SSG 선발투수 타케다는 3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던진 68구 중 절반인 34구가 볼이었을 정도로 영점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LG 선발 송승기는 3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SSG는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말부터 LG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에레디아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첫 출루를 기록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송승기의 초구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쏘면서 점수는 단번에 2-2 동점이 됐다.

LG는 곧바로 마운드를 김영우로 교체했으나 SSG의 반격은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고명준이 김영우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역전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SSG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송승기의 최종 성적은 3⅓이닝(46구)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SSG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5회초 바뀐 투수 이기순 상대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에 이은 오스틴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4-3 재역전에 나섰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이우찬을 투입해 5회말을 실점 없이 막은 LG는 6회초 추가점을 뽑고 달아났다. 바뀐 투수 윤태현을 상대로 이재원과 이주헌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다. 송찬의 타석에 나온 투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고, 후속타자 이영빈이 우익선상 3루타를 날리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천성호의 내야땅볼 희생타까지 나오면서 LG가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말 2사 후 장현식을 상대로 터트린 고명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LG는 상대 수비의 허점을 틈타 다시 도망갔다. 7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대타 박동원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렸다. 중견수 채현우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앞으로 흘렸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타구는 박동원의 2루타로 기록됐다.

SSG는 7회말 1사 후 연달아 터진 임근우의 좌익선상 2루타, 정준재의 우중간 적시 3루타, 박성한의 희생타로 2점을 따라붙어 8-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자 LG가 다시 도망갔다. 8회초 송찬의의 2루타, 천성호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추세현과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SSG는 8회말 조형우의 솔로홈런으로 10-7까지 추격했으나,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송찬의의 투런홈런이 나왔다. 정동윤의 4구째 패스트볼을 노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무려 135m.

LG는 9회말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마무리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영찬은 임근우를 1루수 뜬공, 안상현을 삼진, 김민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SG 랜더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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