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아마겟돈 울려퍼지는 가운데…"태극마크, 내 인생 최고의 순간"→'美 한국계' 저마이 존스 눈물의 고백

이우진 기자 2026. 3. 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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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 출신 외야수 저마이 존스(28)가 대회를 마친 뒤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이색 전력'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르며 오랜 침체를 끊어냈고, 존스, 위트컴, 더닝 등 한국계 자원들의 합류는 대표팀 전력 구성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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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 출신 외야수 저마이 존스(28)가 대회를 마친 뒤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WBC 참가 소회를 밝혔다.

특히 게시물에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아마겟돈'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눈길을 끌었고, 태극마크를 달고 뛴 순간들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그는 "한국 대표팀이 나에게 나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고 싶다"며 "태극기를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은 내게 세상의 전부와 같았고,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 그리고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의 에너지와 응원은 매일 우리를 움직이게 했고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존스는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한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은 것에 평생 감사할 것"이라며 "이 순간은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같은 한국계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더닝은 "너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존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이색 전력'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 어머니를 둔 그는 대표팀에 합류해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주목받았고, 빠른 발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 성적에서도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다. 존스는 이번 WBC에서 타율 0.238(2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서 연속 2안타를 기록하며 득점에도 관여하는 등 공격 흐름을 살리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존스의 진가는 기록 이상의 부분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더그아웃에서는 끊임없는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케미스트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오르며 오랜 침체를 끊어냈고, 존스, 위트컴, 더닝 등 한국계 자원들의 합류는 대표팀 전력 구성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했다.

결과 이상의 가치를 남긴 이번 여정은 단순한 국제대회 출전을 넘어 대표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암시한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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