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대입 합격자 914명 역대 최다…서울·연세·고려대 등 76명 입학

한은화 2026. 3.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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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런 3.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 공공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으로 공부한 학생 914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ㆍ약학 계열과 서울ㆍ연세ㆍ고려대 등 주요 대학ㆍ학과 합격자도 76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런 회원 수능 응시자 1477명 중 914명이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782명)보다 132명(16.8%) 늘어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트와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교육 플랫폼이다.

합격생 중에서 의ㆍ약학 계열과 서울ㆍ연세ㆍ고려대 등 주요 대학ㆍ학과 합격자는 76명으로 지난해(63명)보다 20.6% 늘었다. 올해 합격생의 평균 서울런 학습 시간은 약 199시간이었다. 의ㆍ약학 계열 등 주요 대학 합격자 학습 시간은 약 326시간으로 평균 대비 64% 높았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윤모(19)씨는 “3년간 서울런을 이용한 결과 국어ㆍ영어ㆍ사회문화ㆍ생활과윤리ㆍ한국사 전 과목 1등급을 받아 서울대에 합격했다”며 “‘서울런 수시지원 전략설명회’와 컨설팅을 통해 대입 전략을 짤 수 있었고, 무료 인터넷 강의 덕에 수능은 물론 내신까지 대비하며 학원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서울런 이용 가구 중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61.3%로 전년(52.4%)보다 8.9%p 상승했다. 월평균 절감액은 2023년 25만6000원에서 지난해 34만원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서울런 회원은 전 년(23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런은 만6세~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런 3.0’을 발표하며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했다. 올해부터 진로 지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콘텐트도 대폭 강화해 학습지원부터 취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과 청소년시설, 진로체험 전문기관과 연계한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항공, 반도체ㆍ로봇,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0명의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참여 기관도 확대할 방침이다. 예체능 진학을 희망하는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예체능 클래스’도 운영한다.

AI를 활용한 ‘진로ㆍ진학 코치’도 도입한다. 심리검사와 성적 분석, 모의 면접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진로ㆍ진학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문 컨설턴트와의 1대1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온라인 강의도 늘리고, EBS 전자책 통합 이용권도 제공해 서울런 회원이면 EBS 전자책 500여권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는 AI 역량 강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학습부터 진학, 취업까지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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