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는 늘었는데”…60세 이상만 ‘好好’ 청년은 더 힘들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4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를 기록하며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 역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르다.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끈 것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 연령대 취업자는 28만7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은 14만6000명 줄어들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실업 지표도 청년층에 불리하게 나타났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상승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대 역시 실업률이 올라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 또한 증가해 고용 시장의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산업별로는 업종 간 격차가 이어졌다. 보건·복지 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장기간 감소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은 청년층 일자리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동 시장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은 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구직 의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원이 늘며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청년층의 지역 이동에서도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수도권에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1명은 2년이 채 되기 전에 수도권으로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와 문화·생활 인프라의 격차가 이러한 흐름을 만든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머물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면서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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