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감량한 안치홍의 시범경기 맹타...설종진 감독 "타격으로 승부 봐야...지명타자로 기용" [수원 현장]

배지헌 기자 2026. 3.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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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범경기가 한창인 키움 히어로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안치홍이다.

올시즌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한 안치홍은 타이완(대만) 가오슝 캠프에서 누구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19일 수원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우리가 안치홍 선수를 영입한 것도 수비보다는 타격 쪽이다 보니까, 타격에서 잘 해주고 있으니 감독 입장에서는 타격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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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맹타 안치홍, 지명타자로 출전
-2루수는 신인 박한결이 많은 기회 얻을 전망
-선발투수 김윤하 5선발 경쟁
키움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사진=키움)

[더게이트=수원]

최근 시범경기가 한창인 키움 히어로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안치홍이다. 올시즌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한 안치홍은 타이완(대만) 가오슝 캠프에서 누구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몸무게가 8kg이나 빠졌을 정도.

시범경기에 들어와서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20(25타수 8안타)에 2루타 2개, 1홈런, 장타율 0.520을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따지고 보면 전성기라고 해봤자 그리 먼 과거도 아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172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안치홍이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128경기 타율 0.300에 13홈런 66타점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썼다. 그 이전에도 매년 타율 0.280 이상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누구보다 꾸준했던 선수다. 지난 시즌 부진이 일시적이었음을 올시즌 증명하겠다는 기세다.
키움 김윤하(사진=키움)

"안치홍 영입 이유는 타격, 타격에서 잘해주고 있어 기대"

설종진 감독도 안치홍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19일 수원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우리가 안치홍 선수를 영입한 것도 수비보다는 타격 쪽이다 보니까, 타격에서 잘 해주고 있으니 감독 입장에서는 타격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롯데와 한화에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활약했지만, 키움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설 감독은 "2루수는 박한결이 지금 잘해주고 있다. 타격에 승부를 봐야 하니까 수비 쪽 부담을 안 주기 위해 지명타자로 많이 기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의 지명타자 기용과 함께 키움 야수진의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히는 분위기다. 1루수는 외국인 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맡고, 2루수는 신인 박한결이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설 감독은 "일단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게 그 선수의 미래를 봤을 때, 팀을 봤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유격수로는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어준서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3루수는 최주환을 비롯해 전태현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는 이주형·박주홍·임지열·박찬혁·추재현 등이 출전 시간을 나눠 갖는 형태가 예상된다.

이날 키움 타순은 이주형(중)-안치홍(지)-브룩스(1)-박찬혁(우)-최주환(3)-임지열(좌)-어준서(유)-김건희(포)-박한결(2)이다. 선발은 김윤하가 맡는다.

5선발 경쟁 중인 김윤하는 이날 3이닝에서 60구 안팎을 소화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스피드가 올라온 것 같고, 제구도 작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후보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번 테스트 삼아 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윤하는 지난 시즌 KBO리그 선발투수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17연패)을 세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 감독은 "김윤하가 2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면서 "열심히 했던 걸 보여준다고 하면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결과는 나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한번 해보자고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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