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내포구에서 한림항까지 제주 서쪽 바당길
[문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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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항에 정박한 어선들이 잔잔한 바다 위에 줄지어 서 있다. 제주 서쪽 바다의 일상이 고요하게 펼쳐지는 풍경이다. |
| ⓒ 문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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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현무암 돌담 위로 담쟁이덩굴이 촘촘히 얽혀 있다. 겨울을 지난 덩굴이 돌담을 감싸며 마을 길에 오래된 제주 돌담 풍경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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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들판에 노란 유채꽃이 넓게 피어 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흐린 하늘 아래 초록 줄기 사이로 작은 노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북쪽 제주 들녘의 이른 봄 풍경을 만들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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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서서히 바다 쪽으로 열린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먼물습지를 지났다. 잔잔한 물 위로 갈대와 습지 식물이 바람에 흔들리고, 그 사이로 새들이 조용히 날아올랐다. 습지는 바다와 마을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습지를 지나자 다시 바다가 가까워졌다. 멀리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은 다음 목적지인 애월진성 으로 이어졌다. 제주 서쪽 해안을 따라 걷는 올레길은 바다와 마을,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번갈아 보여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애월진성은 조선 선조 14년(1581) 제주목사 김태정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애월포구에 돌로 쌓은 해안 성곽이다. 성의 둘레는 약 166m, 높이는 약 2.4m다. 바다와 접한 북쪽 성벽은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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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해록>의 저자 장한철의 삶이 시작된 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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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한철 표해록 표류하던 이들이 불을 피워 연기를 올리며 구조를 요청한다. 그러나 다가온 배는 구원이 아닌 또 다른 위기, 해적선이었다.(사진출처: 장한철 생가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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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은 조선 후기 제주 유생 장한철이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중 풍랑을 만나 표류했다가 돌아온 경험을 기록한 글이다. 제주에서 출발한 배가 바다에서 길을 잃고 떠돌다 극적으로 귀환하는 과정이 담겨 있으며, 당시 제주인의 해상 경험과 바다에 대한 인식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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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담해변의 현무암 바위 위에 갈매기들이 모여 있고, 파도는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제주 서쪽 바다의 거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풍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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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가 거세게 일렁이며 검은 현무암 바위를 두드리고 있었다. 바람과 물결이 어우러진 제주 서쪽 바다의 생생한 풍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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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발밑까지 밀려오고, 때로는 잔잔한 물결이 유리처럼 빛난다. 한담해안산책로는 변화하는 바다의 표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길이다. 걷는 이들은 자연스레 속도를 늦추고, 파도 소리와 바람에 몸을 맡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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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덕포구의 현무암 돌담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작은 어선이 어우러진 제주 서쪽 해안의 소박한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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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덕 어촌 포구에 정박한 어선들과 방파제 위 갈매기들, 그리고 뒤편으로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제주 서쪽 바다의 일상 풍경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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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수원환해장성과 대수포구를 지나 한림항에 이르러 끝을 맺는다. 항구에는 어선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고, 배 위에서는 어부들이 그물을 손질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엉킨 그물을 풀고 정리하는 손길에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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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수원리 해변 현무암 바위, 갈매기, 풍력발전기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 서쪽 해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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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항 어선 위에서 어부가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엉킨 그물을 풀고 정리하는 손길 속에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시간과 일상의 노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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