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달러까지?”…중동 가스전 폭격에 국제유가 재급등
WTI도 장중 100달러 터치
씨티 “사태 장기화 시 130달러”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산출 이후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48분께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달러대로 뛰어오르며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역시 장중 배럴당 100.5달러를 터치했으며 배럴당 96.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 급등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직접 타격한 데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으나, 에너지 생산시설 자체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혁명수비대는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타르 내무부와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석유·가스 시설 공격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올레 발뷔에 스웨덴은행 SEB 애널리스트는 “가스전 공격이 유가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경우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수일 내 배럴당 120달러로 상승하고, 4월까지 하루 1100만∼1600만 배럴 규모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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