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하라고? 싫은데!" 아데토쿤보는 뛰고 싶다...밀워키 '강제 시즌 아웃' 권고에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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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단은 에이스 보호와 미래를 위해 '쉼표'를 찍자고 설득 중이지만, 두 차례 MVP에 빛나는 아데토쿤보는 코트 복귀를 향한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아데토쿤보를 빼두는 것이 구단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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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부상 위험 없다면 뛸 것" 거부
-트레이드 루머·드래프트 픽 얽힌 복잡한 속내

[더게이트]
미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 '그리스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단은 에이스 보호와 미래를 위해 '쉼표'를 찍자고 설득 중이지만, 두 차례 MVP에 빛나는 아데토쿤보는 코트 복귀를 향한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발단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발생한 무릎 부상이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덩크 슛 이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뒤로 꺾이는 과신전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다행히 구조적 손상 없는 '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밀워키 프런트는 이참에 아데토쿤보를 아예 쉬게 할 계획을 세웠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마지노선인 10위 샬럿 호네츠와의 격차가 6.5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복귀보다는 안전한 길을 택하겠다는 계산이다.

'유리 몸' 오명 속 꺾이지 않는 투지
사실 밀워키의 속내는 복잡하다. 현재 밀워키는 28승 40패로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아데토쿤보가 뛴 경기(17승 19패)와 빠진 경기(11승 21패)의 승률 차이가 확연하지만, 남은 14경기에서 기적 같은 반등을 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닥 리버스 감독 역시 "아데토쿤보를 내보냈을 때 얻는 보상보다 부상 재발의 위험이 큰 시점이 언제인지가 핵심"이라며 구단의 신중론에 힘을 실었다.
구단이 아데토쿤보를 강제로라도 앉히려는 배경에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라는 현실적인 보상도 깔려 있다. 차기 드래프트는 이른바 '역대급' 유망주가 쏟아지는 풍년으로 꼽힌다. 밀워키는 현재 시카고 불스와 함께 전체 뒤에서 9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데, 하위권 성적을 유지해 로터리 픽 확률을 높이는 것이 리빌딩이나 전력 보강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아데토쿤보를 빼두는 것이 구단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올 시즌 내내 불거진 트레이드 루머도 이번 갈등의 숨은 변수다.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은 지난 2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예년과 달리 아데토쿤보에 대한 타 팀의 제안을 들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이나 에이스의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아데토쿤보가 건강한 상태로 오프시즌을 맞이해야 협상 테이블에서 몸값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아데토쿤보는 팀의 서부 원정길에 동행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구단은 MRI 결과가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클리블랜드전 직전 '아웃'을 선언하며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코트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어 하는 아데토쿤보의 고집이 밀워키의 전략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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