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위기 직면한 웅진씽크빅, 돌파구 찾을까

최호경 2026. 3. 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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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웅진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졌던 출판 및 교육 서비스 기업 웅진씽크빅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고 10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2022년 웅진씽크빅은 연결 매출 933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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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찍은 뒤 적자 전환…동전주 굴욕
지난해 매출 감소·영업손실·순손실 '삼중고'
주주환원·사업재편 등 승부수에 이목

한때 웅진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졌던 출판 및 교육 서비스 기업 웅진씽크빅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고 10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2007년 웅진의 교육문화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로 설립된 이후 영업적자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전년(199억원) 대비 14.2% 확대됐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교과서 철수 여파와 구조 조정, 자산 손상 관련 영업외 비용 반영 등 요인이 실적 부진에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22년 웅진씽크빅은 연결 매출 933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주회사 웅진 연결 매출의 61.6%를 감당하며 그룹 실적을 떠받쳤고, 웅진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회복하는 걸 견인했다.

최고점을 찍은 실적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출은 ▲2023년 8901억원 ▲2024년 8672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6억원에서 92억원으로 급감했다. 2022년 31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이듬해 322억원 순손실로 전환된 뒤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있다. 결국 2025년 매출 8000억원 선이 붕괴됐다.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달 4일 종가 기준 주가는 98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1000원대를 회복했지만, 오는 7월 상장폐지 제도 개편을 앞둔 가운데 주가가 상장폐지 요건인 '동전주' 구간까지 밀렸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운다.

지난해 2월 웅진씽크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윤승현 대표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주주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준비금 감액을 골자로 한 '밸류업 3대 패키지'를 중장기 정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보유 자사주 25%(185만주)를 소각하고, 주당 8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대 1 액면병합도 추진해 주가 안정성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낸다. AX(인공지능 전환) 연구소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화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올해는 웅진스마트올의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북스토리 통한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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