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⅓이닝 4K 폭풍투 "이정후에 볼넷→제구 흔들렸지만…159km 괴력은 그대로"→다저스 '최강 선발진' 시동 걸렸다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은 가운데,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선발 투수로 등판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등판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뒤 첫 실전 투구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LA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6 MLB 시범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시범경기를 넘어 에이스 오타니의 컨디션 점검과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평가됐다.
경기 전부터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의 등판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오타니가 이번 경기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첫 투구를 소화한다"며 그의 등판 자체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1회초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번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패트릭 베일리와 맷 채프먼까지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단 5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우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흐름을 빠르게 정리했다.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제라르 엔카나시온을 중견수 뜬공, 윌 브레넌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순조롭게 이어가던 흐름은 3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루이스 마토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크리스티안 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정후에게 연속 네 개의 볼을 던지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 과정에서 스플리터와 스위퍼의 제구가 흔들렸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포심 패스트볼마저 존을 벗어났다.

이어 베일리를 상대로 0B 2S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결정구로 던진 스플리터가 또다시 크게 빠지며 쉽게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그러나 2B 2S 상황에서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채프먼과의 승부에서도 초반 0B 2S로 몰아넣었지만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카운트가 길어졌고, 결국 싱커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4회 역시 완벽과는 거리가 있었다. 선두 타자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엔카나시온과의 승부에서도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3B 1S까지 몰렸지만 이후 구속을 끌어올렸다. 96마일(약 154km/h)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99마일(약 159km/h) 포심 패스트볼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타자 브레넌을 상대로 2B 2S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89마일(약 143km/h)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떨어지며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후 오타니는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후 투수진의 안정적 투구와 타선 2홈런에 힘입어 5-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오타니는 이날 최종 성적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1개였는데, 이중 스트라이크를 34개밖에 잡지 못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등판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타니는 앞서 WBC 일정으로 인해 팀을 잠시 떠났고, 대표팀에서 지명타자로만 활약하며 실전 등판 없이 불펜과 시뮬레이션 투구로만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경기 후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매체들은 "오타니가 아직 완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단계는 아니지만, 3~4이닝을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3~4이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시즌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등판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일부 현지 분석에서는 오타니의 투구 내용에 대해 "안정적인 구속을 통해 시즌 개막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WBC 이후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오타니의 복귀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개막전 선발로 확정한 가운데, 오타니까지 정상적인 선발 자원으로 합류할 경우 리그 최강 선발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다저스 로테이션을 두고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등판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의 오타니를 확인한 무대였다.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아직 제구의 기복은 남아 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구속과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타 겸업' 완전체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건 오타니의 존재감이 메이저리그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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