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대어’ 스페이스X 상장 임박…우주항공주 뜬다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모멘텀 속 우주항공 ETF 등장
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감·성장세에 ‘수요 증가’ 전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주 항공주에 투심이 향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 레이다 안테나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인 센서뷰 주가는 이달 들어(3월 3~18일) 88.47%(2125→4005원) 올랐다. 국내 상장된 종목들 중 상승률 7위다.
같은 기간 스페이스X의 1차 벤더사로 알려진 협력사인 에이치브이엠과 스피어는 각각 28.8%(7만5000→9만6600원), 13.64%(4만2900→4만8750원)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비교적 선전한 모습이다. 이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투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약 1조7500억 달러(한화 약 262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 기준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스페이스X가 최대 500억 달러(약 73조24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상장한 사우디 아람코(290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우주항공 섹터로 자금이 향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7일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필수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동시에 민간 우주산업에도 집중한 ‘KODEX 미국우주항공’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하나자산운용이 ‘1Q 미국우주항공테크’를 선보였고,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ETF를 상반기 상장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글로벌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우주항공 종목과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우주산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우주 산업 성장세가 주목된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우주 산업 규모는 오는 2035년 1조7900억 달러(약 264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항공 산업의 상업 매출이 점차 본격화되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스페이스X의 상장 가능성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모멘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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