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100억 주식 부자' 총 27명…4.8조 쥔 '독보적 1위' 누구

현예슬 2026. 3. 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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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RM. 연합뉴스


국내 문화·콘텐트를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주식 종목 중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개인은 '방탄소년단(BTS)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파악됐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컬처 관련 주식 종목에서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 주주는 총 27명이었다.

이들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6조1270억원으로, 1월 초(5조9994억원)와 비교해 1276억원(2.1%) 늘었다.

독보적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4조800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다.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최근 80여일 사이에 2498억원(5.5%) 늘었다. 이는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에 이은 주식 부자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었다. 박 위원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 17일 3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3위는 YG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2250억원)가 차지했다.

이 밖에 박성찬 다날 회장(896억원), 강승곤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628억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442억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403억원), 이재현 CJ ENM 회장(252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BTS 멤버 7명의 주식평가액도 17일 기준 2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BTS 멤버들은 지난 2023년 9월 하이브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가 해소되면서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다.

멤버들이 기존 주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개인별 주식평가액을 살펴보면 뷔(본명 김태형)·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정국(전정국) 각 249억원, 제이홉(정호석) 229억원, RM(김남준) 211억원, 진(김석진) 191억원 순으로 예상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한국 문화·콘텐트 분야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해당 업계의 상장 주식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상황 반전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트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 가치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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