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터뷰 -② ] “통제 줄이고 책임 강화”…유승민, 체육회 구조 개편 본격화

일간스포츠는 유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현재 진행 중인 개혁과 향후 비전을 점검했다. 인터뷰는 ▲리더십과 조직 변화 ▲체육회 구조 개편 ▲선거제도와 체육 민주화 ▲스포츠의 미래와 정책 과제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체육 행정 전반에 대한 구조 개편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핵심은 ‘통제’가 아닌 ‘자율과 책임’이다.
유 회장은 “종목 단체나 지방체육회에 대한 과도한 통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율성을 보장하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56개 종목 단체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구조적으로 중앙의 통제와 현장의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 과제다. 유 회장은 “현재 인력으로 모든 단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장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대신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것이 거버넌스 개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종목단체 임원 연임과 관련된 규정이다. 기존에는 대한체육회가 세부 인사에까지 관여하는 구조였지만, 이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유 회장은 “종목단체 임원까지 일일이 관여하는 것은 과도한 간섭일 수 있다”며 “선출된 단체장이 자신과 호흡이 맞는 인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반면 책임은 강화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징계 체계를 손보며 ‘징계 상향 관할권’을 도입했다. 종목 단체 내부에서 처리되던 사안을 대한체육회가 직접 관리하는 구조로 바꾼 것이다.
유 회장은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신 책임은 더 엄격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강조해온 ‘속도감 있는 행정’도 변화의 한 축이다. 유 회장은 민원이나 현장의 의견이 들어오면 직접 확인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체육회가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직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조 개편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유 회장은 “체육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조직”이라며 “1~2년 안에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1년, 2년, 3년을 거치며 기반을 다져야 이후 10년, 30년을 버틸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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