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총재 "성장, 하방으로 기울어져…전쟁發 인플레 일시적 간주"(종합)
"전망이 변화함에 따라 필요 시 대응할 준비 돼 있어"

맥클렘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직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언급하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근접해 있고 경제가 초과 공급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재화 및 서비스 가격으로 빠르게 확산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이날 캐나다의 정책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맥클렘 총재는 "1월 전망과 비교할 때,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tilted to the downside)"면서 "단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약해 보이며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 재검토는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맥클렘 총재는 수출과 고용, 주택시장 등을 성장에 위협을 주는 요인을 거론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성장 쪽에 무게를 기울이는 발언이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우리가 확인했듯이, 이란 전쟁은 유가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 영향이 확산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고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맥클렘 총재는 캐나다가 산유국임에도 "전쟁이 캐나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만약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에너지 수출 소득 증가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높은 유가는 소비자에게 부담을 줘 다른 소비에 사용할 수 있는 소비를 감소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망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필요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의 관세 및 무역정책 불확실성의 영향, 그리고 캐나다 경제의 조정 과정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중동에서 전개되는 갈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맥클렘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제는 초과 공급 상태라는 점을 다시 환기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다른 재화와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할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리스크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조금 있다"면서 "그래서 오늘은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타당했다"고 설명했다.
맥클렘 총재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문제는 인플레이션의 즉각적인 상승 자체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일반화되는지, 확산하기 시작하는지,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시작하는지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우리가 계속 살펴보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높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무역 불확실성의 영향, 그리고 캐나다 경제가 겪고 있는 구조적 변화"라며 "더 높은 관세는 캐나다 경제를 약화시켰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클렘 총재는 "우리는 상황 전체를 봐야 하고,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봐야 한다"면서 회의마다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계속 동결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그것이 일반화되고 더 지속적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식히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에너지 가격이 다시 내려오고 경제 약세가 보인다면, 더 많은 약세가 보인다면, 우리는 경제를 더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BOC의 정책 결정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1.37071캐나다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