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았는데”… 금세 떡지는 머리카락, 호르몬 이상 신호?

유예진 기자 2026. 3. 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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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상태에 따라 탈모 여부를 추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 외 다른 질환을 함께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피부과 크리스토스 치오치오스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발은 피부 세포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성장인자와 영양소, 호르몬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며 "쉽게 끊어지지 않고 탄력이 유지되는 머리카락은 세포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으며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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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상태에 따라 탈모 여부를 추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 외 다른 질환을 함께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발 상태에 따라 탈모 여부를 추정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 외 다른 질환을 함께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다양한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다. 머리카락이 보내는 건강 신호를 살펴본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 전반적 건강 양호
머리카락이 부드럽고 탄력이 느껴진다면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피부과 크리스토스 치오치오스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모발은 피부 세포가 만들어낸 결과물로, 성장인자와 영양소, 호르몬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며 “쉽게 끊어지지 않고 탄력이 유지되는 머리카락은 세포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으며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가늘어진 머리카락, 영양 부족 의심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잘 빠지거나 손상이 잦다면 영양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두피 가까이에서 자라는 모발이 얇아질 때 이러한 가능성이 크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현상은 구리, 아연, 철, 비타민B군 결핍과 산화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가장 흔한 요인은 철분 부족으로, 철이 부족하면 모낭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줄어들어 모발이 약해지고 쉽게 끊어진다”고 말했다.

◇유난히 기름진 머리카락, 호르몬 이상 신호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기름진 상태라면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피지는 피부와 모발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두피 환경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모발이 쉽게 기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 흰머리, 흡연과 스트레스 영향
흰머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지만, 20~30대처럼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했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조기에 머리카락 색이 변하는 경우 흡연, 스트레스, 구리·아연·철 등 영양소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흡연은 조기 백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흡연 기간이 길수록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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