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두면 위암? 내시경 때 발견한 선종, 떼내야 할까

오상훈 기자 2026. 3.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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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위 선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진행하는 전암 병변으로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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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암은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위 선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진행하는 전암 병변으로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위 선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에서 약간의 융기를 보이거나 궤양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육안으로는 위 미란이나 장상피화생과 구분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증강기법을 활용해 광학적 기법이나 디지털로 병변을 확대하고 특수 광원으로 미세혈관 구조와 표면 패턴을 관찰하거나, 세포내시경으로 세포 수준으로 관찰하는 등 다양한 기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선종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제거할 필요가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신희 교수는 “조직검사에서 선종으로 진단되더라도, 내시경적 절제 후 전체 조직을 정밀 분석하면 일부에서 조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위 선종으로 진단된 병변 중 약 22%에서 조기 위암이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위 선종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내시경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검진의 2년 단위 위내시경을 규칙적으로 받는 것이 기본이며, 장상피화생 소견이 있거나 위 선종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1년 단위 추적검사가 권고될 수 있다. 장상피화생은 만성 염증의 단계로, 여러 연구에서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위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었다.

위 선종의 치료 원칙은 내시경적 절제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의 표준 치료 방법인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로 치료한다. 점막하층을 포함하여 선종이 포함된 부위를 안전하게 내시경으로 절제한다. 병변이 1.5cm 미만으로 작은 경우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위 선종 및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이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위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므로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염‧고지방 식이와 붉은색이 도는 고기, 탄 음식 등의 섭취는 위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균 치료의 중요성은 선종 제거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김신희 교수는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이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추후 위암 발생률이 약 1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며 “조기 위암 환자뿐 아니라 위 선종 환자에서도 헬리코박터 파일리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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