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완패’ 신상우호, 일본에 1-4 패→10년 넘게 무승…아시안컵 우승 도전 끝

여자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1-4로 졌다.
한국의 첫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무산됐다. 이번 대회 3·4위전은 없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마지막으로 일본을 꺾은 한국은 10년 넘게 한일전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4승 12무 20패로 열세다.
일본은 좋은 분위기 속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에서 28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만 내주며 5전 전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개최국 호주와 우승을 다툰다.

전반부터 일본이 매섭게 몰아붙였다. 한국의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5분 한국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후카 나가노가 볼을 빼앗아 옆으로 건넸고, 리코 우에키가 손쉽게 차 넣었다.
10분 뒤 일본이 한 골을 추가했다. 마이카 하마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한국 수비수 둘을 따돌린 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때린 강슛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일본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 번 더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일본은 전반 43분에도 후지노 아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지만, 이전 장면에서 히타루 기타가와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은 전반 46분 박수정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상우호는 전반 점유율 25%에 그쳤고,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슈팅 12개 중 유효 슈팅만 5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효주를 빼고 강채림을 투입했다. 그러나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역시 일본의 공세가 매서웠다.
일본은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타루가 올린 킥을 사키 구마가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1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유진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일본의 첫 실점이었다.
추격 의지는 금세 꺼졌다. 후반 36분 레미나 치바가 왼발로 한 골을 추가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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