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흐릿해진 기억력, 다행히 ‘진짜 인지력 저하’ 아냐
김서희 기자 2026. 3. 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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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은 뇌 흐림(브레인 포그)이나 기억력 저하를 종종 호소한다.
연구 결과,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 여성은 폐경 전 여성보다 기억력 저하나 뇌 흐림을 보고할 확률이 최대 1.31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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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은 뇌 흐림(브레인 포그)이나 기억력 저하를 종종 호소한다. 다행히 실제 인지 능력 저하와는 뚜렷한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흐림은 머릿속이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 낮아지고, 건망증, 사고 속도 저하 등의 증상이 포함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의 질 저하, 음식 알레르기,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경(평균 51세) 전후 여성 40~80%에서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산하 정신의학, 심리학 및 신경과학 연구소는 45~55세 여성 1만42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참가자들에게 기억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온라인 인지 과제 8가지를 수행하게 했다.
연구 결과,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 여성은 폐경 전 여성보다 기억력 저하나 뇌 흐림을 보고할 확률이 최대 1.31배 높았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세 그룹 간 전반적인 인지 수행 능력 차이는 매우 미미했다. 인지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불안, 우울감 등 심리적 증상을 함께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히 폐경 이행기 및 폐경 후 참가자들에게서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요한 인지 능력 자체는 유지되지만 불안·우울, 수면 문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 신체적·심리적 요인 때문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로라 네이스미스 연구원은 “이 연구는 폐경 단계와 관계없이 핵심적인 인지 능력은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지 증상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더 자세히 탐구하기 위해 특정 인지 기능 영역, 특정 증상 유형을 가진 집단, 호르몬 대체요법(HRT) 사용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뇌 흐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은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중강도 운동의 경우 1주일에 150분, 고강도 운동으로는 75분 이상 과도하지 않게 적절히 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담배·술 피하기, 7시간 이상 수면은 기본이다. 튀긴 음식, 가공식품, 설탕을 피하고, 오메가3지방산 등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등의 항염증 식단을 지키는 게 좋다.
이 연구는 네이처(Nature) 계열 여성 건강 분야 학술지 ‘npj Women’s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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