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복수” 외치지만… 내부선 “다음은 누구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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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알리 라리자니(67·사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을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잇따른 지도부 사망에 복수를 다짐했지만 이란 지도부 내에선 불안감도 감지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라리자니 제거가 이란 국민 사이에서 전쟁의 방향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보도했다.
라리자니가 군부·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외교적 해법이 더 멀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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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정보장관도 사살”

이란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알리 라리자니(67·사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을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잇따른 지도부 사망에 복수를 다짐했지만 이란 지도부 내에선 불안감도 감지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SNSC는 이날 라리자니가 아들 모르테자와 참모, 경호원들과 함께 “순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라리자니와 함께 제거했다고 밝힌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사망 사실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확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성명에서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고 밝혔다. 라리자니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국가 안보와 대외 협상을 총괄해 온 핵심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라리자니 제거가 이란 국민 사이에서 전쟁의 방향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란 고위 관리들은 2주 전 하메네이 사망 이후 강화된 보안 조치를 받아왔다”며 “이스라엘은 다시 한번 고위 관리들의 안전에 있어 이란보다 한발 앞서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관리는 “다른 관리들로부터 지도부와 개인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담긴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다음 표적이 누가 될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이스라엘이 모든 지도자를 제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란 불안이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라리자니가 군부·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외교적 해법이 더 멀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 CBS방송은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의 채널 재개를 위해 조용히 관여해 왔던 라리자니의 죽음으로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외교적 해법이 멀어질 수 있다”고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8일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해배상 등 우리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경청하겠다”며 기존 조건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뇌부 제거 작전을 이어갔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 “에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장관을 지난밤 테헤란 공습으로 사살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나는 이란 고위 인사를 제거하는 것이라면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행하도록 이스라엘군에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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