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 코스피 5%대 폭등…금융투자 '사상 최대' 3조 매수

이규선 기자 2026. 3.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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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훈풍과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5% 넘게 폭등하며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특히 금융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55포인트(5.04%) 폭등한 5,92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7.44포인트(2.41%) 오른 1,164.38로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기관의 '사자' 기조가 거셌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1천9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금융투자는 3조88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금융투자의 기록적인 현물 매수세는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거래의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가 유통시장에서 ETF를 사들이면,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금융투자)는 해당 ETF를 매도하는 동시에 헤지를 위해 기초자산인 현물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라크가 쿠르드족 자치 지역 우회로를 통해 하루 30만 배럴 수준의 원유 수출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란 역시 위안화 결제 조건으로 8개국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38만 배럴)를 대폭 뛰어넘는 656만 배럴 증가를 기록하며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92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반도체 업종의 열기도 지수 폭등에 기름을 부었다.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H200 칩의 중국 수출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국민주 삼성전자는 배당 및 16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반도체 3~5년 장기 계약 추진 소식까지 더해지며 전 거래일 대비 7.53% 폭등한 20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장기 계약 성사 시 높은 단가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이전 사이클과 다른 장기 호황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8.87% 치솟은 105만6천 원을 기록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합뉴스 제공]

kslee2@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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