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스토리 한소 끔으로 공포의 감칠맛이 더해졌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넥슨의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이하 낙원)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스팀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낙원'은 아주 독특한 이력을 지닌 게임이다. 넥슨의 서브 게임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넥슨으로 프로젝트가 이전되어 소규모 게임에서 규모가 크게 늘어난 대형 프로젝트가 된 흔치 않은 개발 과정을 겪은 작품이다. 특히, 2023년 진행된 알파 테스트에서 전세계 이용자들이 호평을 이끌어내 넥슨 신작 중 높은 인지도를 지닌 게임이기도 하다.

이번에 진행된 '낙원'의 알파 테스트는 가능성만을 보여주었던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 더욱 수려해진 그래픽과 다양해진 콘텐츠로 무장해 게임의 완성도가 훨씬 탄탄해진 모습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스토리 라인의 추가다. 이전의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콘텐츠와 시스템의 틀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 알파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추구하는 세계관을 선보여 몰입감을 높인 모습이다.

좀비가 창궐하여 도시 기능이 마비된 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루는 게임인 만큼 '낙원'의 게임 설정 또한 매우 사실적으로 암울하다. 이용자는 좀비 안전지대이자 낙원으로 불리는 '여의도'에 밀입국한 불법 이민자로, 인권도 기본 사회 시설도 모두 무너진 붕괴된 사회에 던져진 인물로 게임을 시작한다.
모든 것이 붕괴된 세계를 기반으로 한 만큼 게임 속 장비와 상점 역시 스포츠 센터, 구멍가게 스타일로 구성되어 현실성을 높였으며, 불법 이민자 신세인 만큼 매일 좀비가 들끓는 서울 시내 곳곳으로 파견되어 생필품을 수집해야 하는 등 게임의 몰입감을 더할 요소가 곳곳에 잘 배친 모습이었다.


게임의 진행 역시 약간의 변경을 겪었다. ‘낙원’은 서바이벌 게임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좀비가 우글거리는 서울 시내에 잠입해 아이템을 수집해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과정에서 좀비를 피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하거나 싸우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특히, 오전과 오후로 일과가 나뉘어 있는데, 오전의 경우 능력치 개발 및 식량 배급, 스트레스 감소, 장비 제작 및 분해 등 캐릭터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오후 시간에는 본격적인 좀비 지대 탐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숨이 막힐 정도로 어둡고 좀비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좀비 서바이벌의 재미 역시 상당했다.
게임 속 좀비는 시각과 청각에 예민하며, 유독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은 대부분 앉아서 진행하게 된다. 더욱이 좀비가 이동 경로에 있으면 은밀히 뒤로 다가가 암살하거나 병 혹은 벽돌을 던져 시선을 돌린 후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낙원은 최소 2~3명 이상의 이용자와 함께 매칭되어 맵에 진입하며, 이 이용자들은 팀원 이외에 모두를 처치하고, 장비를 수탈할 수 있는 ‘타르코프’처럼 다른 이용자를 공격해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


이에 언제 어디서 다른 이용자가 공격할지 모르는 불안감에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다른 이용자와 좀비의 공격을 동시에 받는 경우도 종종 생길 정도였다.
더욱이 공용 탈출 구역에 숨어 있다 탈출하던 이용자를 급습하여 아이템을 뺏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져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 아포칼립스 세계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인 모습이다.

다만 어두운 밤 배경으로만 진행됐던 이전과 달리 이번 테스트에서는 낮에 이동하는 맵이 추가되었고, 플래시를 비추지 않으면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어두웠던 이전과 달리 약간 밝기가 높아져 플래시가 없어도 기본적인 플레이는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경되었다.
좀비의 수도 더욱 다양해졌다. 낙원의 좀비는 움직임이 멈추어있거나 일정 거리를 순찰하는 식으로 움직인다. 이 좀비에게 한번 주의가 끌리면 좀비들이 계속 몰려와 벽을 타고 넘는 등 빠르게 장소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쉽지 않아 난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장비를 갖춘 좀비의 경우 급습으로 제거할 수 없으며, 확성기를 지닌 좀비는 공격 혹은 발각될 시 확성기를 울려 주변 좀비를 모으기 때문에 이들을 피해 움직이다 탈출 루트가 변경되는 등 매 게임마다 다른 변수가 생기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다.
스킬 시스템 역시 새롭게 추가됐다. ‘낙원’은 일정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시민 등급을 높이면 스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체 강화, 전투 스킬 획득 등 다양한 형태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 스킬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상자를 덮어쓸 수 있는 스킬로 좀비들에게 쫓길 때 이 상자를 써 잠시 시선을 돌린 후 장소를 빠져나갈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이 ‘상자 쓰기’는 탈출구에서 매우 유용한데, 하수구에서 시간을 보내던 이전 버전과 달리 이번 테스트에서는 탈출구를 오픈한 이후 일정 시간 동안 매우 큰 사이렌 소리로 주변 좀비들이 몰려와 이 상자를 쓰고 탈출 시간을 버는 플레이로 많은 재미를 봤을 정도다.


이처럼 ‘낙원’은 매우 짧은 기간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사실적으로 변화한 세계관과 다양한 육성 요소 그리고 더욱 풍부해진 콘텐츠까지 게임이 완성도를 더욱 높인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로 수준의 탈출형 서바이벌 게임이 얼마나 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넥슨은 이번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을 더욱 담금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연 단 두 번의 짧은 테스트만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이끈 ‘낙원’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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