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수상 소감 중단 논란에... 아카데미 측 "개선할 것"

윤현 2026. 3.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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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래 케데헌)의 '골든'(Golden)이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을 때 수상자들의 소감이 강제 중단되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주최 측이 "개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밀수 부사장은 "내년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수상 소감 진행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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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최우수 주제가상 공동 수상자들 소감 강제 중단... NYT "도 넘었다"

[윤현 기자]

 2026년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곡 '골든(Golden)'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Best Music - Original Song)을 수상한 이·유한(Yu Han Lee), 이재(EJAE), 마크 소넌블릭이 환호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2026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아래 케데헌)의 '골든'(Golden)이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을 때 수상자들의 소감이 강제 중단되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주최 측이 "개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총괄한 디즈니 텔레비전의 롭 밀스 수석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밀수 부사장은 "내년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수상 소감 진행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을 받으면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라가는데 한 명일 수도 있고, 대여섯 명일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수상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시간을 고려해서 한 명만 지정해 말하게 해야 할까? 아니면 무대 뒤에서 말하고 소셜미디어에 생중계하는 방식은 어떨까"라고 고민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서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특히 누군가의 소중한 순간을 방해해야 할 때는 더욱 어렵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한 "시상식 전 오찬에서도 수상자들에게 정해진 소감 시간이 있다는 점을 알려주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라며 "가장 좋은 해결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매우 신중하게 고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골든' 공연 왜 줄였나... "무례하다" 반응도

지난 15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골든'이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고 공동 작사·작곡가 6명이 올라와 수상 소감을 전하는 도중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했다. 수상소감은 강제 중단됐고 논란이 일었다.

외신과 누리꾼들은 "무례하다",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사회자가 농담할 시간이 있다면, 수상자들이 소감을 말할 시간도 있어야 한다"라며 "결국 시상식의 본질은 수상 소감"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요란한 음악이 수상 소감을 덮어 버렸다"라며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수상 소감을 무자비하게 끊은 것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도를 넘은 행위로 여겨졌다(step too far)"라고 전했다.

한편, 밀스 부사장은 시상식 때 '골든' 공연이 왜 한 절만 부르도록 단축되었냐는 질문에 "그건 의도적었다"라면서 "워낙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라서 즉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한 절을 삭제하긴 했으나 전체적인 연출 덕분에 충분히 그 분위기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뮤지컬 넘버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지 않는가. 음악 그 자체를 넘어 영화가 가진 전반적인 느낌을 잘 담아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측은 '골든' 공연 때 한국어 판소리와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고, 영화 등장인물들처럼 갓을 쓴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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