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위안화 거래시 항행 허가…8개국 협의 중"[미국-이란 전쟁]

차민영 2026. 3.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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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위안화 결제 원유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8개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일부 국가들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막은 채 미국, 이스라엘과 이들의 동맹국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 일부 선박에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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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란 소식통 인용 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령 해제 전인데
파키스탄·인도·감비아 선박 통과
지난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문드라 항구에 도착한 인도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위안화 결제 원유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하는 방안을 8개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조건으로 거래에 응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그는 8개국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또 이란이 해협 봉쇄 외에도 해상 교통을 관리할 수 있는 더욱 포괄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인도 등 일부 국가들의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파키스탄 선적 유조선이 지난 15일 이란 해안선에 붙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후 오만 만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새벽에는 인도 선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두 척이 같은 경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으며 이날은 감비아 선적의 일반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외국 선박들이 이란에 이렇게 근접해 항해하는 것은 평소에는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막은 채 미국, 이스라엘과 이들의 동맹국 선박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실제 일부 선박에 공격을 가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미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의 상황은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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