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선정릉 둘레길 역사문화거리로 조성

김민진 2026. 3.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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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정릉(선정릉) 일대 둘레길 2.1km를 '선정릉 역사문화거리'로 새단장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선정릉의 가치를 일상 속 거리 공간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분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정릉 일대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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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체험 콘텐츠 '향·음·보·물' 개발
2.1km 구간에 17개 시설물 설치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정릉(선정릉) 일대 둘레길 2.1km를 '선정릉 역사문화거리'로 새단장했다.

선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강남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거리에서 역사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상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선정릉 바닥조명. 강남구 제공.

구는 선정릉 안에서만 느낄 수 있던 역사·생태 자원을 둘레길로 확장해 방문객이 걸으면서 시각·후각·청각으로 선정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헤리티지 경험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주민·방문자·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추진됐다.

워크숍에서는 선정릉 입구를 찾기 어렵고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 쉬어갈 공간과 거리의 상징성이 약하다는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오감 체험 콘텐츠 '향·음·보·물'이다. '향(香)'은 전문 조향사와 협업해 선정릉의 사계절 숲 향을 담은 디퓨저와 룸스프레이 각 2종으로 구현했다. 봄·여름의 이슬과 초록 기운을 담은 '능청향', 가을 낙엽과 겨울 흙냄새의 정취를 담은 '능적향'으로 나뉜다.

'음(音)'은 선정릉 자연의 리듬을 재해석한 전용 배경음악(BGM)으로, 거리 스피커 송출과 QR코드 접속 모두 가능하다. '보(步)'는 건축가·정원가·큐레이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로 둘레길 산책과 러닝을 안내하며 선정릉의 건축적·생태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物)'은 왕릉을 수호하는 석호·석마·석양을 모티브로 한 수공예 도자기 문진 3종과 수제 비누로 구성된 굿즈다.

거리 공간도 정비했다. 한국 전통 기와의 곡선과 홍살문의 붉은색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가로벤치·상징 사인·바닥 요소·입구 안내사인 등 총 17개 아이템을 설치했다. 선정릉 브랜드 심볼은 성종·정현왕후·중종의 세 능을 상징하는 세 겹의 곡선으로 디자인해 거리 시설물 전반에 통일감 있게 적용했다.

야간 경관도 새롭게 구성했다. 선정릉 진입공간에는 금천교를 물길로 형상화한 고보조명을, 돌담부에는 홍살문·정자각·장명등을 픽토그램으로 구현한 조명을 설치했다. 낮에는 걷고 쉬는 공간으로, 밤에는 빛으로 역사적 상징을 만나는 공간으로 거리의 경험 폭을 넓혔다.

구는 코엑스 밀레니엄광장·강남역 미디어폴·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디퓨저는 인근 카페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굿즈는 향후 축제에서 선보인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선정릉의 가치를 일상 속 거리 공간으로 확장해 보다 많은 분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정릉 일대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정릉 디자인 벤치. 강남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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