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노리는 한국금융지주, 메리츠화재 CIO 영입…'운용 퍼즐'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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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보험 자산운용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하며 사전 준비에 나섰다.
다만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 추진 과정에서 외부 컨설팅사로부터 보험 자산운용 역량의 필요성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 상무는 한국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를 앞두고 보험 자산운용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핵심 퍼즐'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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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보험사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보험 자산운용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하며 사전 준비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양정용 전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CIO·상무)을 신사업추진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양태원 부사장이 이끄는 신사업추진실 소속이다.
1973년생인 양 상무는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 출신으로, 채권 운용을 중심으로 FICC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다. NH투자증권을 거쳐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긴 뒤 자산운용부장, 자산운용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4년 말 자산운용실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영입은 보험사 인수를 앞두고 '보험 자산' 운용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사업모델을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금융지주는 장기투자 기반 확보를 위해 시장에 있는 모든 보험사 매물을 전방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는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히 유입되는 안정적인 장기 부채로서, 장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벤처투자 등 투자 중심 계열사를 갖춘 한국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보험사를 통해 장기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할 경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남구 회장은 증권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 추진 과정에서 외부 컨설팅사로부터 보험 자산운용 역량의 필요성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증권·운용사와 보험사의 운용은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장기 보험부채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만큼 자산과 부채를 함께 관리하는 자산부채관리(ALM) 역량이 핵심으로 꼽힌다. 부채의 만기와 성격에 맞춰 투자자산을 배분하는 능력뿐 아니라, 장기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 관리, 지급여력(K-ICS·킥스) 등 규제에 대한 이해도 요구된다.
양 상무는 한국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를 앞두고 보험 자산운용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핵심 퍼즐'을 채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와 계열사 간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을 운용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역할도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주는 각 계열사로부터 시너지 아이디어를 취합하기도 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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