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금 확보 국면… ‘이란사태’에 코스피부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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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은 비핵심(non-core) 시장으로 간주한다. 위험을 줄일 때 가장 먼저 비중을 축소하는 대상이 됩니다."
앤드류 최(Andrew Choi·사진) 키록 캐피탈 매니지먼트 부최고투자책임자(Deputy CIO)는 17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충격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디그로싱'(기관 투자자가 보유 중인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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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진행 중”

“많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은 비핵심(non-core) 시장으로 간주한다. 위험을 줄일 때 가장 먼저 비중을 축소하는 대상이 됩니다.”
앤드류 최(Andrew Choi·사진) 키록 캐피탈 매니지먼트 부최고투자책임자(Deputy CIO)는 17일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충격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디그로싱’(기관 투자자가 보유 중인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키록 캐피탈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홍콩계 자산운용사다.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 근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외국인은 지난달 약 21조원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이란사태 이후에도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14조원 넘는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최 부최고투자책임자는 이에 “반도체 업종의 강한 상승 이후 나타나는 정상적인 포지션 리밸런싱과 차익실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반도체 비중을 축소 중이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22조2000억원)다. 이어 SK하이닉스(10조5500억원)와 현대차(2조600억원) 삼성전자우(9500억원) 등 순이다. 대신 두산에너빌리티(9100억원)와 셀트리온(6400억원) 에이피알(5400억원) 효성중공업(3700억원) 등은 사들였다. 그는 “많은 투자자는 개별 기업과 산업, 국가에 대해 엄격한 투자 비중 한도를 두고 있다”며 “주가가 급등해 이러한 한도를 초과하면, 규정을 맞추기 위해 매도가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의 반도체 비중 축소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과 괴리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란사태 이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대폭 올려잡았다. 다만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져서 국내 개인 투자자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최 부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항상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따르지 않는다. 특히 지금처럼 지정학적 충격으로 전망이 더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해당 전망에 높은 신뢰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해서는 “외국인은 투자 대상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는지, 코스피에 상장됐는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기업의 펀더멘털을 평가하지, 상장된 시장은 중요도 측면에서 낮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책 기대만으로는 외국인 자금을 장기적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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