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부풀리며 파병 재차 압박한 트럼프 “반응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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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수를 부풀리며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실망시킨 국가들이 있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도 필요해서가 아니라 반응을 보기 위해 요청한다는 말도 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는 "우리는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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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과장하며 군함 파견 촉구
이 “이란 안보 담당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제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수를 부풀리며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실망시킨 국가들이 있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도 필요해서가 아니라 반응을 보기 위해 요청한다는 말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국가안보를 실질적으로 담당해온 알리 라리자니(아래 사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촉구하며 “기억해야 할 건 일본에 4만5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해 있고, 한국에도 4만5000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는 점이다. 독일에도 4만5000명에서 5만명의 병력이 주둔해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는 그간 반복해서 수치를 부풀려 왔다. 일본 독일에 주둔한 미군 수치도 다르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당신들은 기뢰 제거함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들은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 게 가능할까요’라고 말한다”며 “그들 중 다수는 오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이제 더 현명하게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크게 실망시킨 몇몇 국가가 있다”고 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는 “우리는 원유 수입의 1% 미만을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지만 어떤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양을 조달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들여오고 여러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들여온다. 한국은 35%를 들여온다”며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과장된 것이다.

그는 “수많은 국가들이 곧 올 것이라고 나에게 말했다”며 “어떤 나라는 매우 열성적이지만 어떤 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했으나 국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병 요청이 충성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란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라며 “그들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어떤 경우에 그렇게 요청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이 개입을 꺼리는 이유는 전통적 동맹국을 조롱하고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해 온 미 행정부와의 긴장된 관계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츠 이스라엘군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어젯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라리자니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전날 공습으로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바시즈 민병대가 시민에 대한 가혹한 폭력과 무분별한 체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라리자니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하메네이 사후 이란은 임시 지도 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라리자니가 국가 안보와 대외 협상을 실질적으로 총괄해왔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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