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개딸과 절연하란적 있나…언제까지 절윤 얘기만”

하준호 2026. 3.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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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불편한여의도’ 캡처]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한 것이 맞느냐는 일각의 의구심에 대해 “이 사람은 호적에서 팠으니까 이 정당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매번 이런 식으로 과거와의 단절만 얘기해 왔는데, 이것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아제 시계 뇌물 사건이 있었다고 해서 (민주당이) 절연을 얘기한 적이 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입장을 발표했는데도 언론에서 또 ‘절윤’ 여부를 묻는다”며 “충분히 의사표현을 한 것 같은데 ‘절윤’을 무한반복 하고선 ‘국민의힘이 왜 앞으로 못 나가냐’고 하는 건 온당치 않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이자 강성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두 차례 거부 끝에 이날 후보 등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경쟁력 없는 후보가 당을 흔든다면 이 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Q : 절윤 결의에도 여전히 ‘윤 어게인’과 함께 간다는 지적이 많다.
A : “윤 어게인의 경우 대다수가 20·30 청년이다. 이들 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직을 주장하는 소수도 있지만 자유민주주의, 법치, 반(反)이재명, 한·미동맹 강화를 얘기하는 다수도 있다. 1부터 10까지 매운맛이 있는데 5 이상은 들어오지 말라고 하면 되겠나.”

Q :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에만 갇혀 있다는 비판인데.
A : “언론의 프레임이다. 중요한 것은 강성 지지층도 국민이라는 사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개딸’과 절연하라고 한 적 있나. 한동훈 전 대표가 ‘한딸’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나. 특정 지지자만 우리 눈에 거슬리니 절연하라고 하는 것은 곧 국민과 절연하라는 것이다.”

Q : 지방선거 비관론이 많다.
A : “국민의힘은 병든 공룡과 같다. (지방선거를 통해) 승패를 떠나 최소한 변화의 불씨라도 남겨야 한다. 결국 세대 교체를 통한 시대 교체가 필요하다.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당 대표를 끌어내리고 중진 입맛에 맞는 비대위원장을 앉혀 놓고 배후에서 실력을 행사하는 기존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

Q : 대구시장 당내 경선에 현역 의원 5명이 도전장을 냈다.
A : “뼈아픈 지점이다. 불리한 곳에는 현역이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대구는 유리하니깐 과밀 증상을 보인다. 승산이 있는 곳에서만 싸우면 영원히 패배하는 정당이 된다.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서 졌고, 이후 첫 전국 선거다. 마술사가 들어오지 않는 한 이 판을 뒤집기는 힘들다. 그러면 누군가 한 번이라도 희생하는 문화를 만들어야하는데, ‘나는 그래도 살 수 있는 지역에 가겠다’고 하면 이 당은 미래가 없다.”

Q :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또는 부산 출마설이 나온다.
A : “분명한 것은 한 전 대표가 출마하더라도 그곳에 국민의힘 후보가 나갈 거란 점이다. 그럼 민주당까지 3자구도가 되는데, 과연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 외에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솔직히 한 전 대표 출마 여부에 관심이 없다. 공개든 비공개든 최고위원회의에선 한동훈 출마가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Q :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차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A : “나는 1차 미등록 때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 기준과 원칙의 문제인데, 특정인이라고 해서 룰을 바꿔서는 안 된다. 혁신 선대위? 헌정사상 ‘너네가 이렇게 해 주면 후보 나가줄게’라고 딜(deal)을 친 경우가 있나.”

정리=하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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