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시·군 출산율과 산모 평균 연령 살펴보니...

김경준 2026. 3.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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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모 평균 출산 연령, 3년 동안 완만히 증가

[김경준 기자]

 전북 14개 시·군의 출생아 수, 출산율 현황
ⓒ 호남지방통계청(전북도 제공)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북도로부터 받은 '전북 14개 시·군의 출생아 수, 출산율, 산모 평균 연령 등에 대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합계출산율(15~49세의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과 출생아 수가 증가했고 산모의 평균 연령도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대해 전북도 인구청년정책과 관계자는 해당 통계가 2024년도까지 취합되어 있으며, 2025년도 통계는 추정치라고 전했다.

전북 14개 시·군의 2023년 출생아 수는 총 6622명, 합계출산율(이하 출산율)은 0.78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주시는 출산율 0.691명을 기록하며 전북 내 유일하게 출산율 0.7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던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는 익산시(0.704명)와 무주군(0.726명)으로, 전북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김제시는 출산율 1.367명을 기록하며 전북 내 출산율 1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김제시의 뒤를 이어 진안군은 1.315명, 임실군 1.285명을 기록하며 전북 평균인 0.780명보다 월등히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임실군의 뒤를 이어 장수군과 순창군도 각각 1.125명과 1.008명을 기록하며 출산율 1.0명을 넘은 5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출생아 수와 출산율은 2023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북 14개 시·군의 출생아는 1년 전보다 158명 늘어난 6780명을 기록했고, 출산율은 2023년(0.780명)보다 증가해 0.808명이 됐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8곳은 출산율이 증가했고, 6곳은 감소했다.

출산율 1.0명 넘는 지자체, 5개→8개로 증가

1년 사이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출산율 1.0명 이상인 시·군이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2023년에는 전북 내 5개 지자체만 1.0명 이상의 출산율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8개 지자체가 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고창군과 부안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에 출산율 0.891명을 기록한 고창군은 2024년 1.094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출산율 0.845명을 기록했던 부안군은 1.026명으로 상승했다.

2024년 출산율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임실군(1.268명)과 진안군(1.250명)에 이어 순창군(1.189명)은 전북 내에서 세 번째로 출산율이 높은 지자체가 됐다. 순창군의 출생아 수도 1년 전보다 증가했는데, 2023년에 80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4년 96명으로 증가하며 100명에 근접했다.

8개 지자체가 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북도의 출산율을 끌어올렸지만, 전주시는 출산율 0.690명을 기록하며 오히려 1년 전(0.691명)보다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주시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던 익산시(0.756명)는 1년 전(0.704명)보다는 출산율이 증가했다.

고령 산모 비중 늘어난 순창군... 평균 출산 연령 증가세 뚜렷

전북 도내 14개 시·군의 산모 평균 출산 연령을 보면, 전체적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32.98세였던 평균 출산 연령이 2023년에 33.03세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33.08세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순창군은 2023년 출산 연령이 2022년에 비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과 1년 만에 다시 상승하며 전북 평균보다 출산 연령이 높은 지자체가 됐다.

특히, 40대 고령 산모의 비중이 2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며 순창군의 평균 출산 연령을 끌어올렸다. 2022년 기준으로, 3.0%에 불과했던 순창군의 40~44세 산모 비중은 2023년에 6.3%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7.3%로 증가하며 2년 새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전북 평균치(40~44세 산모 비중)는 2022년 5.7%에서 6.3%(2023년)로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5.9%로 다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2년 기준으로, 순창군의 산모 평균 출산 연령은 33.76세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익산시는 산모 평균 출산 연령이 32.48세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북 평균보다 0.5세 낮은 수준이다.

2023년에는 순창군 평균 출산 연령이 32.88세로 낮아지며 전북 평균(33.03세)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주군은 평균 출산 연령 34.04세를 기록하며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34세를 넘어선 지자체가 됐다. 반면, 장수군은 평균 출산 연령 32.43세를 기록하며 산모의 출산 연령이 가장 낮은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33세 미만으로 하락했던 순창군 평균 출산 연령은 2024년에 33.71세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해 전북 평균은 33.08세로, 순창군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가장 높았던 지자체는 장수군(34.39세)이었고, 가장 연령이 낮은 지자체는 정읍시(31.97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열린순창에도 실립니다.열린순창은 전북 순창군에 있는 지역신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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