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앞두고 ‘세대교체’ 승부수…“청년과 함께 미래 지킬 것”

전재훈 2026. 3.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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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전략 전환에 나섰다.

김철현 정치평론가는 쿠키뉴스에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된 청년 인재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장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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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이번 지방선거 키워드 ‘미래·청년’…반드시 승리할 것”
송언석 “청년 역할 중요…대한민국 미래 지켜야”
김철현 “장동혁, 당내 ‘세대교체’ 시도…중진 컷오프 가능성 지켜봐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중앙대학생위원회·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합동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 전략 전환에 나섰다. 지도부는 청년 정치인들을 적극 기용해 당의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현역 중진들의 반발이 당내 갈등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중앙대학생위원회·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합동 발대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승리의 키워드로 ‘미래·청년’을 꼽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에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그 위기를 넘어섰던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청년’이 있었다”며 “지금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가고 있는 길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헌정질서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새로운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주역이 돼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주인이 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추진으로 시행되고 있는 법왜곡죄·4심제(재판소원)를 비판하며 청년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법왜곡죄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수사한 검사, 판사들이 수많은 고소·고발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심제로 인해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재판소원을 하고 있다.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청년”이라면서 “청년들 스스로가 주인임을 자각하고 역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지도부의 이번 행보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중진 컷오프(공천 배제)’ 움직임과 맞물린 세대교체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전날 김영환 충북지사의 컷오프 발표와 함께 “정치 변화를 이끌겠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당내 중진 후보들의 추가 컷오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당내 중진들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민의 뜻을 짓밟은 밀실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치밀하게 짜인 각본에 의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컷오프 결정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며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충북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가처분 신청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컷오프가 바로잡히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결의문 발표에 이은 이 위원장의 중진 컷오프 시도를 두고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도부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청년을 앞세운 세대교체를 통해 당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현 정치평론가는 쿠키뉴스에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된 청년 인재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장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이 위원장에게 ‘공천 전권’을 부여한 만큼 실제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들에 대한 컷오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다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실제로 칼을 휘두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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