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김영환을 날린 이유

박소희 2026. 3.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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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상황실] 인기도 없는데, 구설에 휘말린 현역 충북도지사... 진짜 '혁신' 이어질지는 미지수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을 엿보기 위해 그날그날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4dLxZNuqqa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박소희 기자]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받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당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유성호
# 오늘의 여조
전북일보·JTV·전라일보-케이스탯리서치
- 2026년 3월 13~15일 전북 성인 1029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전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 김관영 39% 이원택 23% 안호영 9%
- 민주당 후보 적합도 : 김관영 41% 이원택 24% 안호영 11%
# 이재명 대통령 또 등판
- 오늘(17일) 아침 이재명 대통령이 또 엑스(X)에 글을 올렸다. "당정협의로 만든 당정협의안은 검찰 수사 배제에 필요한 범위 내라면 당정협의를 통해 10번이라도 수정가능하다. 다만 어떤 이유든 개혁에 장애를 가져오는 불필요한 과잉은 안된다." 불과 하루 전 1800자가 넘는 장문의 메시지로 "개혁은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 과도한 선명성 경쟁과 긴요하지 않은 조치 때문에 기득권 세력이 반격의 명분과 재결집 기회를 가지게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던 데에 이어 아예 '당정협의', 하지만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겠다'며 과도한 당정 갈등, 내부 분열은 그만하라는 마지막 교통정리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김어준씨와 선을 그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이 대통령은 사실 취임 후 검찰·사법개혁에 관한 직접적 언급을 잘 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폭발력이 크고 민감한 사안이란 점도 있지만, 이 문제보다 더 위중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 미국 관세, 반도체, 부동산 그리고 최근 미·이스라엘-중동 전쟁까지. 기름값만 난리가 아니라 환율, 글로벌 긴축 가능성 등 전세계 경제와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 그런데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직무수행 긍정 평가 최고치를 찍었는데 부정 평가 내용 중 주목할 부분이 있었다. 바로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 '검찰 개혁 문제'가 처음 등장한 것. 그간 검찰·사법개혁(2025년 9월 3주차),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월 2~4주차), 법을 마음대로 변경(3월 1주차)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꼽힌 조사들은 있었다. 하지만 해당 사안들은 주로 사법부를 대상으로 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나 법 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같은 이슈들이었다. 대통령으로선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데 자꾸 검찰개혁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을 것. 이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도 검찰개혁 논의 과정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이정현이 김영환을 날린 이유
▲ 김영익 공관위원 부르는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던 중 김영익 공관위원을 단상으로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 어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첫 현역 컷오프(부적격 판정)이 있었다. 주인공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 지사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를 찾아 "밀실야합"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 반면 이정현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혁신공천'이라는 것. 정말 그럴까. 일단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국민의힘 공관위의 막막함을 엿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무주공산'.
1. 데일리안경인데일리안TV-코리아정보리서치
- 2026년 3월 9~10일, 충북 성인 1,005명 무선ARS.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충북도지사 후보 적합도 : 김영환 12.5% 노영민 14.3% 송기섭 13.4% 신용한 16.5% 윤갑근 9.4% 윤희근 3.9% 조길형 7.2% 한범덕 9.6%
- 민주당 후보 경쟁력 : 노영민 17.5% 송기섭 15.5% 신용한 24.3% 한범덕 13.1% 기타 7.2% 없음 16.4% 모름 6.1%
- 차기 충북도지사가 갖출 덕목 : 행정경험·능력 27.9% 도덕성·청렴성 24.0% 정책·공약 21.2% 충북에 대한 이해도 15.0% 정치성향·정당이력 6.9% 모름 4.9%
2. 오마이뉴스-리얼미터
- 2026년 2월 13~14일 충북 성인 809명 무선ARS. 표본오차 ±3.4%p(95% 신뢰수준)
- 민주당 후보 지지도 : 신용한 22.7% 노영민 14.9% 한범덕 11.7% 송기섭 10.9% 기타 5.4% 없음 21.3% 잘 모름 13.2%
-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 김영환 18.4% 조길형 12.0% 윤갑근 8.8% 윤희근 7.5% 기타 5.5% 없음 37.9% 잘 모름 9.8%
- 가상대결 : 노영민 40.1% VS 김영환 29.7% / 신용한 43.9% VS 김영환 29.2%
- 김영환 지사 도정 수행 평가 : 긍정 29.1%-부정 54.2%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 긍정 61.5%-부정 30.8%
3. 중부매일-리서치앤리서치
- 2026년 2월 7~8일 충북 성인 1012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95% 신뢰수준)
- 민주당 후보 적합도 : 신용한 14.3% 노영민 12.3% 송기섭 12.2% 한범덕 6.1% 없음+모름 55.1%
-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 김영환 13.9% 조길형 9.3% 윤갑근 5.9% 윤희근 5.9% 없음+모름 65.0%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 긍정 59.6%-부정 20.7%
4. KBS충주-한국리서치
- 2026년 1월 13~15일 충북 성인 1004명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충북도지사 후보 지지도 : 김영환 10% 노영민 8% 송기섭 8% 신용한 9% 윤갑근 3% 윤희근 2% 없음 30% 모름/무응답 10%
- 민주당 후보 적합도 : 노영민 13% 송기섭 10% 신용한 13% 한범덕 8% 없음+모름/무응답 49%
-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 김영환 14% 윤갑근 5% 윤희근 5% 없음+모름/무응답 60%
-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 긍정 65%-부정 27%
- 현역 도지사가 인기가 없을 수는 있다. 때마침 오늘 경찰에서 김영환 지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8월 충북도청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김 지사가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3천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관한 수사를 본격화한 지 7개월 만이다. 즉 김영환 지사 본인의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 하지만 전체 후보군에서 없음+모름/무응답이 50%를 넘는 것은 너무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이번 일이 '혁신공천'이라고 하기에는, 다른 현역 단체장 단수공천이 너무 많다.
- 민주당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조사에 따라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국민의힘처럼 '없음+모름+무응답'이 절반을 넘기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 아직 '판'이 뜨거워지지 않은 탓인지, 아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에 소개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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