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아펜젤러 후손, 엔젤스헤이븐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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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헤이븐은 독립운동가 헨리 닷지 아펜젤러(Henry Dodge Appenzeller)의 후손이 5만 달러(한화 약 7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배재학당 교장이었던 헨리 닷지 아펜젤러가 독립 운동에 힘쓴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은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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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지원 5만 달러 기부

엔젤스헤이븐은 독립운동가 헨리 닷지 아펜젤러(Henry Dodge Appenzeller)의 후손이 5만 달러(한화 약 7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배재학당 교장이었던 헨리 닷지 아펜젤러가 독립 운동에 힘쓴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은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헨리 닷지 아펜젤러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의 장남으로, 1920년부터 1939년까지 배재학당 제5대 교장을 지내며 학생들에게 한국의 독립정신과 항일 의식을 고취했다. 3·1운동 1주년 만세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보호하다 교장 인가가 취소됐고, 194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후 그는 미국 본토가 아닌 조선과 가장 가까운 하와이에 거주하며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광복 이후에도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자주 정부 수립 필요성을 알렸으며,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전쟁고아와 피난민을 돕는 구호활동에 힘썼다.

특히 그의 아내인 루스 노블 아펜젤러(Ruth Noble Appenzeller)는 남편 사후에도 한국 전쟁고아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이어갔으며, 1959년 전쟁고아 보호시설인 은평천사원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은평천사원은 2012년 엔젤스헤이븐으로 법인 명칭을 변경하며 장애아동, 위기청소년, 학대피해아동 등으로 나눔의 반경을 넓혀갔다.
이번 기부금은 헨리 닷지 아펜젤러와 루스 노블 아펜젤러의 외손자인 스티븐 하일러(Stephen Huyler)가 할머니의 이름으로 엔젤스헤이븐에 기부했다. 또한 헨리 닷지 아펜젤러의 건국훈장 추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증손녀 로라 아펜젤러(Laura Appenzeller)와 그녀의 딸이 엔젤스헤이븐을 직접 방문해 아펜젤러 가문이 한국에 남긴 사회적 유산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엔젤스헤이븐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에서 한국의 자유와 아이들의 삶을 위해 헌신했던 아펜젤러 가문의 정신이 한 세기를 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느낀다”며 “이번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한국 사회와 아이들을 향한 오랜 연대와 사랑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나눔”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펜젤러 가문과의 오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부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기부금은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1959년 전쟁고아 보호시설로 시작한 엔젤스헤이븐은 현재 장애 아동, 학대피해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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