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앞에 선 '오체투지' 스님들 "살생을 멈춰라"
[유지영,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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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미 대사관 앞까지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고 있다. |
| ⓒ 이정민 |
17일 오후 1시 30분,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 실천불교승가회 스님들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오체투지에 돌입했다.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침공하고 한국 등 다섯 개 나라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것에 분노해 나선 것이다. 이날 오체투지는 조계사에서 출발해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를 지나 미 대사관 앞까지 이어졌다.
오체투지는 이마와 두 팔, 두 무릎을 땅에 내맡기는 불교의 기도 행위다. 양한웅 사노위 집행위원장은 "중동의 전쟁과 살육, 그리고 어린아이까지 참상을 당한 현장이 사그라들기를 바라는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10여 명의 스님과 일반인 참여자 6명이 오체투지를 하고, 다른 스님들과 시민들은 그 옆에서 "전쟁을 멈춰라", "군함 파견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든 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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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미 대사관 앞까지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고 있다. |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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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미 대사관 앞까지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고 있다. |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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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미 대사관 앞까지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고 있다. |
| ⓒ 이정민 |
이어 "한국은 이미 (한국)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죽었기 때문에 더는 전쟁으로 살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정부도 다른 나라처럼 즉각 군함 파견을 거부해야 한다. 미국 눈치를 보는 나라에서 탈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눈길을 끈 건 자진해서 피켓을 들고 스님들과 함께 종로 거리를 따라 걸은 열두 살 송지우 학생이었다. 그는 <오마이뉴스>에 "지금 한국에서는 평화롭게 살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니 다같이 평화롭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몽 스님(사노위 위원장)은 "전쟁의 당사자에게 간곡히 호소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시작한 폭격을 멈추어야 한다"면서 "이란도 맞대응을 자제해야 한다. 전쟁 일으키고 살생 지시하는 일은 무거운 일이 돼 업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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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주최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미 대사관 앞까지 군함파견을 반대한다! 전쟁과 살생을 멈춰라! 평화를 위한 오체투지가 진행되고 있다. |
| ⓒ 이정민 |
일반인 참가자로 끝까지 오체투지에 참여한 고현주(62)씨는 "평소 일상 생활에서 108배를 하고 있는데 오체투지는 처음 해보았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전쟁이 일어났고, 이 전쟁이 빨리 끝나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의 오체투지는 정산 스님의 목소리로 끝을 맺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일어난 다툼의 전쟁의 역정이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녹아 사라지게 하옵시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불법을 펼치게 하옵소서. 무기를 들었던 손은 평화의 꽃을 들게 하시고, 사병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생명의 평화와 지혜를 얻게 하소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백성들을 잃어버린 가족과 삶의 터전을 위해 자비와 광명이 도로 비추어 상처입은 마음들을 치유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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