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3754억원 규모의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약 3년간 해당 제약사에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확정된 계약 금액은 약 2949억원이며, 향후 협의에 따라 최대 3754억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일라이 릴리와 약 6787억원 규모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올해 1분기 누적 CMO 수주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CMO뿐 아니라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협력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과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위탁생산 사업을 체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생산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셀트리온은 국내외 생산시설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천 송도 공장(1·2·3공장, 총 25만L)과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6만6000L)을 포함해 총 31만6000L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생산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자체 제품 생산 확대와 CDMO 사업 성장에 맞춰 추가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