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를 4개나 쳤는데 어떻게 이겨요...'이재원 멀티포+홈런 4방' LG, KT에 시범경기 첫 승 헌납 [수원 현장]

배지헌 기자 2026. 3.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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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는 '한 경기에서 병살타가 3개 이상 나오면 이길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다면 한 경기에서 병살타를 4개나 때린 팀이 이길 확률은 더 떨어지게 마련.

KT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과 달리, LG는 찬스마다 병살타가 터지며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

LG는 이재원의 연타석 홈런과 송찬의의 투런포 등 타선의 파괴력은 확인했으나, 잦은 병살타와 실책으로 어수선한 경기 끝에 경기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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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첫 승
-LG, 이재원 멀티포 등 홈런 4개 쳤지만 패배
KT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사진=KT)

[더게이트=수원]

야구계에는 '한 경기에서 병살타가 3개 이상 나오면 이길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병살타가 3번이나 나왔다는 건 그만큼 많은 찬스를 날렸다는 얘기니 이길 확률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한 경기에서 병살타를 4개나 때린 팀이 이길 확률은 더 떨어지게 마련. 17일 열린 수원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가 바로 그랬다. 이날 홍창기 혼자서만 병살타 2개를 때리는 등 총 4차례 병살타가 나온 LG 트윈스는 홈런 4방을 때린 화력에도 불구하고 5대 8로 패했다. 반면 KT는 6경기 만에 시범경기 첫 승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맹타를 휘두른 힐리어드(사진=KT)

'1-2회 7득점' KT, LG는 찬스마다 병살 또 병살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리드오프 이재원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라는 염경엽 감독의 의도에 따라 1번 타자로 나선 이재원은 1회부터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작렬했다.

KT도 곧장 반격했다. 1회말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류현인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려 3대 1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말에는 LG의 실책 2개가 빅이닝의 화근이 됐다. 안치영의 안타 이후 추재현의 송구 실책과 김현수의 수비 실수가 겹치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샘 힐리어드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1대 6까지 벌어졌다. 결국 LG 선발 김진수는 1.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류현인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KT는 2회에만 7득점째를 기록했다.

KT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과 달리, LG는 찬스마다 병살타가 터지며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 1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병살타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시작이었다. 3회에도 1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4-6-3 병살타를 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

4회 오스틴 딘의 솔로포로 분위기를 바꾸나 싶었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송찬의가 6-4-3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홍창기가 다시 한번 3-6-3 병살타로 물러났다. 홍창기는 전날 경기를 포함해 이틀간 4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전혀 홍창기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KT 선발투수 오원석(사진=KT)

KT 선발 오원석은 3.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실점 했으나,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주권도 3.2이닝 동안 단 2피안타 무실점에, 11타자를 상대로 단 29구만 던지는 초경제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새 외인 타자 힐리어드가 멀티히트와 1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개막에 맞춰 잘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오원석은 홈런을 맞았지만 구위가 살아 있었고, 주권의 강약 조절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LG는 이재원의 연타석 홈런과 송찬의의 투런포 등 타선의 파괴력은 확인했으나, 잦은 병살타와 실책으로 어수선한 경기 끝에 경기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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