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최고지도자는 동성애자' 보고 받고 실소 터뜨려"

서지영 2026. 3.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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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인 고(故)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역시 생전 이를 인지하고 후계 적합성을 우려했다는 정황도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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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트럼프에 관련 첩보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인 고(故)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역시 생전 이를 인지하고 후계 적합성을 우려했다는 정황도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란이 동성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를 넘어 체제 논란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로이터·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실소를 터뜨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보당국은 해당 첩보가 정부 내 핵심 정보원을 통해 확보된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이것이 신임 지도자를 깎아내리기 위한 허위 정보가 아니라 실제 근거가 있는 유효한 정보라고 보고 있다.

"가정교사였던 남성과 장기간 내밀한 관계"

구체적인 정보 내용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 가정교사였던 남성과 장기간 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상대가 하메네이 가문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28일 부친을 사망케 한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가 치료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던 남성 의료진에게 공격적인 성적 제스처를 취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국은 그가 당시 강력한 약물 기운이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친도 생전 후계 적합성 우려

모즈타바의 성적 지향에 대한 소문은 이미 이란 내부에서도 은밀히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월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알리 하메네이의 총애를 받으며 유력한 후계자로 점쳐졌던 이유 중 하나도 모즈타바의 사생활 문제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AP연합뉴스

과거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미 외교 전문에서도 모즈타바의 사생활과 관련한 특이점이 발견된다. 당시 전문에는 모즈타바가 성 기능 장애 치료를 위해 영국 런던의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가문의 압박 속에서 30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네 번의 방영 치료 끝에 어렵게 자녀를 얻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치적 파장 '촉각'

현재 이란은 동성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남색 행위 적발 시 사형에 처하는 가혹한 신정 국가다. 이 때문에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신권 통치의 수장이 정작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위선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만약 해당 첩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란 권력 구조의 정당성 문제뿐 아니라 체제 내부의 모순을 둘러싼 논쟁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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