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광고·관제·인테리어까지'…AWS 유니콘데이서 본 스타트업 혁신

윤영숙 기자 2026. 3. 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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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혁신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AWS 유니콘데이 2026 데모투어' 현장에서는 광고, 스트리밍, 로봇, 인테리어 등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사업 확장 전략까지 공유된 자리였다.

비전AI 기업 피치에이아이(P2ACH AI)는 오프라인 광고 시장의 오래된 한계를 데이터로 풀어냈다. 온라인 광고와 달리 오프라인 광고는 노출이나 전환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피치에이아이는 거리의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성별과 연령대를 추정하고, 이에 맞는 광고 콘텐츠를 자동으로 송출하는 타깃형 광고 시스템을 선보였다. 광고 성과는 AI 에이전트 기반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분석되며, 데이터 전문가 없이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피치에이아이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와 달리 오프라인 광고는 노출이나 전환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타겟형 광고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피치에이아이 서비스는 아마존 EKS 기반 인프라 운영과 아마존 S3·레드시프트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퀵사이트 시각화 대시보드,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AI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피치에이아이의 AI 타겟팅 광고[촬영: 윤영숙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AeiROBOT)은 산업 현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로봇 'ALICE(앨리스)'를 선보였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산업화의 핵심을 지능보다 경제성에서 찾고 있다. 로봇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한 기어리스 리니어 액추에이터로 대체해 비용 절감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에이로봇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제조 현장에서 ALICE-M1의 PoC(사전 검증)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업 성공률과 반복 수행 안정성 같은 정량 지표를 통해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SageMaker)와 EC2 GPU 인스턴스를 활용한 대규모 병렬 시뮬레이션 학습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AWS IoT 그린그라스를 통해 현장 데이터 수집과 모델 개선, 플릿 재배포가 이어지는 지속 학습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로봇의 앨리스-M1[촬영: 윤영숙 기자]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분야에서는 마플(Marpple)의 씨미(CIME)가 소개됐다. 씨미는 버추얼·게임 스트리밍 중심의 라이브 플랫폼으로, 고화질과 초저지연 방송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4K 실시간 스트리밍 서버를 통해 고화질 방송을 구현하면서도 HD 기준 약 1초 수준의 지연 시간만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거의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아마존 IVS를 활용해 구현됐다.

마플의 관계자는 "AWS 인프라는 대규모 트래픽에도 대응할 수 있는 데다 글로벌 확장성까지 염두에 둬서 이를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플 스트리밍 플랫폼[촬영: 윤영숙 기자]

로봇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는 팀그릿(TeamGRIT)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는 로봇 관제 기술을 소개했다. 로봇 도입이 늘어나면서 현장에서는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팀그릿의 '코비즈(CoBiz)'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이며, '모스(Moth)'는 영상·음성·LiDAR·GPS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에서 초저지연으로 전달하는 미디어 스트리밍 설루션이다.

아마존 EC2와 ECS가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고, AWS IoT 그린그래스가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해 실시간 제어와 관제를 지원한다.

팀그릿의 이기종 안내 로봇 및 관제 설루션[촬영: 윤영숙 기자]

3D 인테리어 설계 서비스 기업 아키스케치(Archisketch)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간 설계 경험을 공개했다. 기존 3D 설계 도구는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이 있었지만, 아키스케치는 자연어 요청이나 사진 업로드만으로 디자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AI 스냅샷' 기능을 통해 수 시간이 걸리던 렌더링 과정을 약 1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서비스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 AI 에이전트 구조 위에서 동작하며, AWS 람다와 API 게이트웨이로 구성된 서버리스 아키텍처가 운영을 지원한다.

아키스케치의 맞춤형 인테리어[촬영: 윤영숙 기자]

AWS 유니콘데이 데모투어는 단순한 기술 쇼케이스를 넘어 클라우드가 스타트업의 실제 사업 확장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각 기업은 각기 서로 다른 산업 영역에서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다음 단계로 제시했다.

ysyoon@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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