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산유량 하루 700만배럴 급감…세계 수요의 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지 일주일여 만에 석유 생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동지역의 석유 생산량이 하루 1천200만배럴 이상 감소했으며 이 중 원유 생산량은 하루 700만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중동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약 600만배럴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지 일주일여 만에 석유 생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동지역의 석유 생산량이 하루 1천200만배럴 이상 감소했으며 이 중 원유 생산량은 하루 700만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액체 연료 수요의 약 7%다.
특히 이라크는 가장 큰 타격을 입어 공습 이전 생산량의 60%가 증발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중동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약 600만배럴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분쟁 이전 수준보다 70% 감소한 수치다.
리스타드의 아디티야 사라왓 애널리스트는 "저장 탱크가 가득 차고 우회 인프라도 한계에 다다랐으며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중동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프라와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을 제외한 중동 지역에서 분쟁 이전에 생산하던 원유는 하루 2천100만배럴인데 반해 현재 가동 중인 생산량은 1천400만배럴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이 가운데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생산되는 하루 150만배럴은 그나마 현지 정유 시설이 가동 중이라 유지되는 수준이며 저장 시설이 가득 차면 생산량은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 650만배럴은 우회 파이프라인인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행 육상 송유관(ADCOP) 라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행 동서 파이프라인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인프라는 이미 공격의 표적이 됐고 유조선 부족으로 운송에 제약을 받고 있다.
전날 이란이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미국이 당분간 이란 원유의 해협 통과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원유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로버트 야우거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이동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개별 국가들이 며칠 내 이란과 별도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개별국과 해협 재개방을 협상하고 미국이 선박 보호 연합을 조직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원유 가격이 추가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