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스타트업, 더 작은 팀이 더 매력적"
작년 690조원 스타트업 투자 중 48%가 AI에 집중
피지컬 AI 차세대 투자처 부상…에이전틱 AI 실제 업무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공지능(AI) 성능이 높아질수록 활용이 더욱 확대되는 '제본스의 역설'이 AI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스타트업 구조 역시 더 작고 빠른 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유니콘데이 2025'에서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산업혁명기 제본스의 역설을 언급하며, "효율이 높아질수록 자원 소비가 오히려 늘어난다"며 AI 시대 역시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모델을 더 많이 쓰고, AI 에이전트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2025년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약 4천690억 달러(한화 690조원) 중 48%가 AI에 집중된 가운데, 현재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전년 대비 74% 성장하며 글로벌 진출이 용이한 영역으로 평가됐다.
이어 이 총괄은 "이제는 창업자 생태계가 '개발자 중심'이 아닌 '빌드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비전공자도 쉽게 제품을 만드는 흐름을 강조했고,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더 작은 팀일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은 초기부터 글로벌을 지향하는 환경에 놓였으며, AWS는 에이전틱 AI, 생성형 AI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을 3대 전략으로 제시하며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공진화하는 시대, 더 작고 빠른 산업 구조 속에서 시장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김태현 AWS 한국 스타트업 설루션 총괄은 최근 AI는 단순 생성 단계를 넘어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추론(Reasoning)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개발 방식 역시 "개발자는 이제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는다. 원하는 결과를 AI에게 설명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디버깅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전틱 AI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도구를 활용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한다며 이에 따라 사람의 역할도 변화해 "사람은 매번 세세하게 지시하는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경계를 정하고 결과를 검토하는 슈퍼바이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에이전틱 AI는 실제 현장에서도 "에이전트가 이제 더 이상 데모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서비스, 운영, 개발과 같은 실제 업무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태 AWS 한국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AI 팹리스, AI 플랫폼·최적화, 파운데이션 모델 제공자, AI 애플리케이션 등 4개 축으로 구분하며, 현재 국내 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설루션을 활용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NPU·LPU·DPU 등 차세대 칩을 통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하려는 시도가 늘고, AI 플랫폼에서는 학습·추론 최적화 및 MLOps 기반 운영 효율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스테이지 등 한국어 특화 LLM과 피지컬 AI·비전 AI·감정형 AI 모델이 등장하며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도 본격화됐고, 리걸테크·핀테크·커머스·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현재는 "모델 프로바이더와 AI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현재 가장 뜨거운 분야"라며, 스타트업들이 각 밸류체인에서 특화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어서 슈퍼브AI와 로앤컴퍼니는 각각 산업용 비전 AI와 법률 AI 분야에 있어 자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소개했다.
차문수 슈퍼브AI CTO는 슈퍼브AI는 2018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AI 민주화"를 미션으로 내세우며, 산업 현장의 비전 AI가 가진 '클로즈 월드' 한계와 반복적인 데이터 수집·라벨링·재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의 안기순 이사 겸 법률 AI 연구소장은 생성형 AI 기반 법률 AI 비서 서비스 '슈퍼 로이어'를 소개하며, 슈퍼 로이어는 방대한 판례·법령·실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각을 줄이고, 출처 표기와 인용 적절성 평가 기능을 통해 검증 가능성을 높였으며, 사건 기반 대화와 문서 초안 작성 기능으로 변호사의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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