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19 일본, 한국 31-83 일본…日 압도했구나→'이번엔 다르다' 女 축구, 10년 만의 한일전 승리+여자아시안컵 2회 연속 결승행 노린다

김정현 기자 2026. 3.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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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1차 목표를 달성한 신상우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팀 일본과의 한일전 승리에 도전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신상우호는 앞서 8강에서 약체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대파하며 1차 목표인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다섯 번째이면서 4회 연속 대회 진출이다. 

이제 다음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다. 

여자 대표팀은 앞서 2022년 인도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앞에는 숙적이면서 여자 축구 세계 최강의 전력인 일본이 서 있다. FIFA 랭킹 8위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은 한국(21위)과 아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11 독일 여자월드컵 우승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우승, 2012 런던 올림픽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해외파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고 24골을 몰아치면서 압도적인 기량 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역대 한일전에서 절대적 열세다. 통산 35번의 한일전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4승 12무 19패로 열세다. 31골을 넣는 동안 무려 2배가 넘는 83실점을 허용할 만큼 어려워했다. 1990년대 초창기에는 대량 실점이 많기도 했다. 

가장 최근 승리는 무려 10년 전인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으로 당시 조소현, 전가을의 골로 2-1로 승리한 기억이다. 

이 경기 이후 한국은 9경기에서 4무 5패로 부진하다. 해당 9경기에서 한국은 7골을 넣었지만, 일본에 15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202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콜린 벨 감독 체제로 무려 0-4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역대 여자아시안컵 기준으로 보면 역대 여섯 번 만나 2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지난 2022 인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상우 감독 체제로 바뀐 뒤, 이번 여자아시안컵에서 조금 더 끈끈하고 단단해진 여자 대표팀은 11년 만에 일본전 승리와 함께 2회 연속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신 감독은 17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일본은 개인 전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팀 조직력과 경기 운영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혜리는 “일본을 잘 분석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월드컵 티켓에 목표에 안주하지 않고 꼭 일본을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선 “일본과의 경기를 안 뛰어본 선수들도 있고 뛰어본 선수도 있는데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선수들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미팅 통해서 두려움을 없애고 용감하게 싸웠으면 좋겠다는 한 선수의 메시지가 있었다. 내일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팀이 힘들 때 고참으로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장서서 어려움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본과 같은 어려운 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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