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AI 안경' 절반은 중국산…정부 지원받아 시장서 각축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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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서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15일 중국 과창판일보 등을 인용해 "올해 전 세계 AI 안경 출고량의 45%는 중국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중국에서는 현재의 AI 안경 시장을 아이폰 출시 전 스마트폰 시장의 백가쟁명(여러 사람이 자기주장을 자유롭게 발표하며 논쟁하는 일) 상황과 비교하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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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금 받아 AI 안경 매출 성장세
시장 선점 경쟁…'아이폰 모멘트' 주목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서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15일 중국 과창판일보 등을 인용해 "올해 전 세계 AI 안경 출고량의 45%는 중국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중국에서는 현재의 AI 안경 시장을 아이폰 출시 전 스마트폰 시장의 백가쟁명(여러 사람이 자기주장을 자유롭게 발표하며 논쟁하는 일) 상황과 비교하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안경 출하량에서 중국 업체 비중이 45%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올해 중국산 AI 안경의 세계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56.3% 늘어난 2267만 1000여개에 이르고, 중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77.7% 증가한 450만 8000여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 예칭칭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시 핵심 우위는 생산·제조상의 지리적 부분"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스마트 안경의 주요 생산 기지로 여러 해외 브랜드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의 성숙도와 규모화 능력 덕분에 비용 통제와 제품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명확한 우위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시 채널 구축과 현지화 협력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열린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2026년 중국 가전·전자제품 박람회(AWE 2026)'에서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웬'을 기반으로 한 AI 안경 '쿼크'의 신제품 'G1'을 선보이는 등 AI 안경 분야에 관심이 쏠렸다. 다른 업체 엑스리얼(Xreal)도 여러 모델을 전시했으며, 레이네오(RayNeo)는 DC 코믹스와 협업한 '배트맨 한정판' 모델을 이달 말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레이네오의 스마트 안경은 지난해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6.5%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한국·일본 시장도 노리고 있다.
또 올해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인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에서는 AI 안경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안경 매출 증가에는 정부 보조금이 한몫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AI 안경을 처음으로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에 포함해 제품당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AI를 비롯한 과학기술 자립 자강에 국력을 집중하기로 한 바 있다. 리창 총리는 지난 5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회의 당시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강조하면서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기 보급 촉진"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엑스리얼 창업자 쉬츠는 "현재 스마트 안경 산업이 아이폰 출시 전인 2005∼2006년께 스마트폰 발전 단계와 비슷하다"며 "산업 생태계가 파편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휴대폰 업계에는 다양한 스크린 크기와 운영체제 등이 존재했는데, 아이폰이 나오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재편됐다"며 "AI 안경 산업의 '아이폰 모멘트'가 오려면 기술 돌파와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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