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구독제 전환… 자동차 수익모델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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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구독료를 내야 핵심 기능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을 월 구독으로만 제공하기로 정책을 바꾸면서 경쟁사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구독제 전환은 소프트웨어 수익화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얼마나 담보될지가 중요하다"며 "성공할 경우 다수 업체가 테슬라의 월 구독제 전환 방향을 참고해 핵심 기능 구독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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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능 구독 모델’ 시장 안착 주시

자동차도 구독료를 내야 핵심 기능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을 월 구독으로만 제공하기로 정책을 바꾸면서 경쟁사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4일부터 북미 시장에서 FSD 일시구매 옵션을 중단하고 월 구독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8000달러 일시 구매와 월 99달러 구독제를 병행해 왔지만, 구독 모델만 남긴 것이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이 정책이 적용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감독형 FSD를 출시했다. 차량이 알아서 자율주행하지만, 운전자가 상시 감독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구독제로 운영 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슈퍼크루즈’와 비교해도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자동 차선 변경, 운전자 시선 감지 등을 구현하는 첨단 기술로 분류되지만, 주행 보조 기능에 더 가깝다. 슈퍼크루즈는 차 구매 후 3년간 무료로 탑재되며 이후 월 25달러 또는 연 250달러 구독제로 전환된다.
테슬라의 구독제 전환은 소프트웨어 수익화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차량을 판매한 뒤로도 평생 구독을 통해 소비자를 묶어두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차 수익 모델이 소프트웨어로 전환되는 본격적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차 구독 서비스의 대부분은 네비게이션·원격 시동·열선 시트 등 부가 기능에 집중됐는데 이젠 소프트웨어 핵심 기능을 구독해야 차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시장 안착 여부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얼마나 담보될지가 중요하다”며 “성공할 경우 다수 업체가 테슬라의 월 구독제 전환 방향을 참고해 핵심 기능 구독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현대차·기아 등 경쟁사들이 테슬라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이 경우 구독제를 둘러싼 시선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는 과거 BMW 열선 시트 논란으로 구독제를 둘러싼 우려가 겹쳐있는 상황이다. BMW는 2022년 운전 편의 사양으로 제공했던 열선 시트에 월 구독 정책을 도입했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차량에 이미 장착된 하드웨어 기능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라 ‘이중 과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핵심 기능 구독 모델이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있다. 자동차는 평균 보유 기간이 10년 안팎의 내구소비재여서 기능을 한 번에 구매하려는 소비자 선호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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