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름 새 18% 뛰었다
김다영 2026. 3. 17. 00:04
이달 비트코인 가격이 보름 새 18% 급등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위험회피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436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95% 상승했다. 중동전쟁 직후인 지난달 28일과 비교하면 17.8% 뛰었다. 반면에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3.59%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역시 같은 기간 4%대 하락세를 보였다. 금은 전쟁 초기 급등했다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시장에선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국경 간 자금 이동이 자유로운 비트코인 강점이 전쟁 국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CF벤치마크의 리서치 책임자 게이브셀비는 “이란 분쟁이 주말에 격화됐을 때 곧바로 거래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코인 시장뿐이었다”며 “24시간 거래 구조는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는 “비트코인은 아직 전통적 안전자산은 아니지만, 위기 상황서 국경 간 자산 이동과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다”며 “전쟁 등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 때 대안적 위험회피 자산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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