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친해지고 싶은 아빠들, 웃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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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아버지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대 장 프랑수아 뷰로 교수 연구팀은 3~5세 자녀를 둔 144가족을 대상으로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뷰로 교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아이와 즐겁게 놀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양육의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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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대 장 프랑수아 뷰로 교수 연구팀은 3~5세 자녀를 둔 144가족을 대상으로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부모와 아이가 각각 실험실을 방문하도록 한 뒤, 부모에게 2분 동안 아이를 웃게 만들어 보라고 요청했다. 이후 부모가 잠시 방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분리-재회 절차'를 통해 아이의 애착 안정성을 측정했다. 이 방법은 아이가 부모와 얼마나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확인할 때 자주 사용된다.
연구 결과 부모가 아이를 웃게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신체 접촉을 이용한 놀이다. 간지럼을 태우거나 아이를 쫓아가고 들어 올리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움직임과 소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노래를 부르거나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 행동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빈도와 효과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들은 어머니와 있을 때도 아버지와 있을 때만큼 많이 웃었다.
다만 웃음이 부모-자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었다. 아버지의 경우 아이를 웃게 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아이와의 애착 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버지들이 갑작스럽게 웃긴 소리를 내거나 물건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등 예측을 깨는 방식으로 아이를 웃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런 놀이가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는 아이의 웃음 자체보다 노래나 리듬 있는 움직임 같은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애착과 더 관련이 있었다. 익숙한 동요나 반복되는 행동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아버지는 놀아주는 역할, 어머니는 돌보는 역할을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근거라고 했다. 실제로 어머니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웃게 만드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뷰로 교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아이와 즐겁게 놀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양육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모와 아이 모두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고 있다"며 "함께 웃고 노는 단순한 시간이 부모-자녀 관계와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 아동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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