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공급에 속도 내는 정부... 4천여장 추가로 더 풀린다

유창재 2026. 3.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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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공지능(AI) 핵심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 속도를 낸다.

최근 들어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GPU 가격이 치솟으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내 산업계·학계·연구계(산·학·연)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GPU 임차 사업의 공급 클라우드 기업(CSP)과 정부가 소유한 GPU 약 2000장 이상에 대한 산업계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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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민간 임차 2천장·정부 자원 2천장 산업계 배분... 'AI 고속도로' 가속 추진

[유창재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정부가 인공지능(AI) 핵심인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에 속도를 낸다. 최근 들어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GPU 가격이 치솟으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내 산업계·학계·연구계(산·학·연)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GPU 임차 사업의 공급 클라우드 기업(CSP)과 정부가 소유한 GPU 약 2000장 이상에 대한 산업계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크게 민간 자원을 임차해 지원하는 방식과 정부가 이미 확보한 자체 자원을 나눠주는 방식 두 가지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 자원 임차 방식은 '고성능컴퓨팅지원사업'과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고성능컴퓨팅지원사업 공모는 이날(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산업계에 모두 1060장 이상 규모의 GPU를 공급할 CSP를 선정한다. 중소·스타트업 등 산업계에 소규모 AI컴퓨팅 자원(서버 2대 이하, GPU 장 단위로 제공)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연한 GPU 할당 및 자원 운영·관리 역량을 가진 사업자인지 중점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급사는 AI 개발에 최적화된 학습용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사업 공모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학계와 연구계 AI 연구자에게 약 1000장(960장 이상) 규모의 GPU를 공급할 CSP를 선정한다. AI 핵심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대규모 연산자원과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를 뽑을 계획이다. 향후 선정된 공급사는 거대 언어모델(LLM) 등 초거대 AI 개발 관련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컴퓨팅 자원 할당 및 연구 환경 등을 제공해야 한다. 또 연구 지원 환경 제공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연구 몰입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의 2차 사용자 공모를 통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확보한 1만3000장의 GPU 중 추가 활용이 가능한 2000장 이상의 자원을 산업계 수요에 맞춰 배분한다. 이 공모는 중소·스타트업 등 산업계의 단기 수요(4개월 이내) 중심으로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적정성 검토와 평가 등 사용자 선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다음달 초부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의 AI 경쟁력과 기술 주권을 결정짓는 전략 자산인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국정과제로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첨단 GPU 1만3000장을 확보했으며, 올해에도 2조800억 원 규모의 첨단 GPU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번 추가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메우고, 동시에 공공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산·학·연에서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민간에 충분한 GPU 자원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AI컴퓨팅 인프라(기반시설) 역량이 국가 AI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국내 AI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AI 학습 및 추론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나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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