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감독' 푸홀스, 끓어오르는 분노 참았다…"마지막 스트라이크 판정? 공 하나가 중요한가"→팬들 "레전드는 다르구나" 찬사

이우진 기자 2026. 3.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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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경기 마지막 순간 나온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오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의 감독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는 분노 대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을 이끈 푸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판정에 대해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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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경기 마지막 순간 나온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오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의 감독이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레전드인 알버트 푸홀스는 분노 대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미국이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경기 종료 순간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된 장면은 9회말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미국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가 던진 풀카운트 승부의 마지막 낮은 89마일(약 143km/h) 슬라이더에 대해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면서 타자 헤랄도 페르도모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은 3루에 동점 주자를 두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당 판정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지막 반격 기회를 끊어버린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페르도모는 볼넷을 확신하며 1루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지만 심판의 손이 올라가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경기 직후 보도를 통해 "경기 마지막 순간 나온 스트라이크 콜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리플레이와 스트라이크존 그래픽을 보면 공이 존 아래쪽으로 빠진 것으로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스트라이크가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팅 뉴스'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이 반격 기회를 이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이 승부를 끝내버렸다"며 "마지막 공의 위치를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을 이끈 푸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판정에 대해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공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마지막 그 공에 집중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 판정을 비판할 생각도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푸홀스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결국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을 뿐"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야구는 이런 것이다.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누군가는 패자가 된다"며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야구 팬들은 X(구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이 되는 판정 상황 속에서도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은 그의 태도에 대해 "진정한 품격"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 팬은 "푸홀스 감독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고 품격 있는 지도자다. 일부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이 거친 말을 하고 있지만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 존중을 배워야 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푸홀스가 이번 WBC에서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 앞으로 정식 감독으로 계속 팀을 이끌기를 바란다"며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도 "푸홀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역시 기대했던 그대로의 모습이다. 정말 품격 있는 인물이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경기 결과와 판정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패배 속에서도 침착한 태도를 보인 푸홀스 감독의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서 “진정한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ML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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